골교협 신앙컬럼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오즈코리아 0 4718

본문 마13:44-58

제목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1. 밭에 감추인 보화

고대에는 자기 재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 중에서는 자기의 재물을 땅 속에 묻어 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재물을 묻어둔 사람이 전쟁이나 질병으로 갑자기 죽어서 보화가 땅 속에 묻혀 있다가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 비유에서 주연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자기 밭을 소유하고 그 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가 아니라 아마 남의 밭이나 논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소작인이나 일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밭에서 일하다가 땅에 묻혀 있는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보화를 발견한 이 소작인은 혹시 누가 볼까봐 얼른 보물을 흙으로 덮어두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 평소에 귀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을 판 다음 그 밭을 통째로 사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밭에 묻혀 있는 보화 때문이었습니다. 밭을 소유하면서 그는 자연히 그 속에 묻힌 보화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왜 천국을 감추어져 있는 보화에 비유하셨을까요? 첫 번째는 천국은 미미하게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겨자씨처럼 아주 볼품없는 모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멋진 천국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감추인 보화였습니다. 두 번째는 천국의 본질적 특성이 감추어짐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사역을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만 시내산에 오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대제사장에게만 일 년에 한 번 거룩한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지만, 예수님을 보화라고 느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2. 모두 다 팔만큼 값진 천국

불의와 부정, 혼란과 무질서의 세계, 돈과 권력과 명예를 좇아서 몸부림치고 있는 이 세상에 예수님께서 뿌려 놓으신 천국의 보화가 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천 년 전 예수님 당시에 무시당했던 그 천국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이 천년 전보다 천국 나무는 엄청나게 성장해서 이제는 감추어진 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도 여전히 천국은 감추어져 있으며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누구에 의해서요? 바로 저와 여러분들에 의해서입니다. 

천국은 우리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모든 부와 명예와 권세, 이기심과 자만심과 욕심과 개인적인 야망까지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한 알의 썩어져 가는 밀알이 되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를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밀알이 되어 자기 십자가를 지기보다는 더 높아지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혀 살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그런 우리들에게 천국의 주인이신 예수님에 관해서 명확한 태도를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3. 좋은 진주를 찾는 장사꾼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에 비유하셨습니다. 우연히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소작인과는 달리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은 오래 전부터 최상급 진주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장사꾼은 좋은 진주가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밤잠을 자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최상급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은 돌아가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손에 넣었습니다. 천국은 그 정도로 가장 값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를 통해서 이와 같이 우연히 천국을 발견했다고 할지라도, 천국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꼭 소유해야만할 만큼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우연히 천국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천국을 찾아 끝없이 탐구의 길을 헤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진리의 세계는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죽음 이후의 생애까지도 이 세상에서 준비할 수 있을까?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 영생을 간구했던 한 청년처럼, 영원한 세계를 간절히 그리워하며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은 진주를 찾아 헤매는 장사꾼과 같이,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방황하다가 하나님께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만나고 천국을 발견한 사람들도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천국을 손에 넣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인간에게 가장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말씀을 마치면서

예수께서는 이 두 비유를 통해서, 비록 당신은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기를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바른길을 찾았고 정확하게 하나님의 아들을 만났으며, 전 생애를 바칠지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음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장 가정을 떠나고 직장을 버리며 부모와 자녀를 팽개쳐야 한다고는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가정, 직장, 부모나 자녀들을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잘 가꿔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아버지가 사다 주신 사탕 한 알과 아버지를 비교하곤 하는 것처럼,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과 종이쪽지에 불과한 지폐 한 장을 저울질하곤 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들의 현주소입니다. 이러한 인간들은 하나님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물질이 더 중요한가를 저울질합니다. 하지만 천국은 가장 값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천국을 소유하시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양병구 담임목사  0412 341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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