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철광석 가격 폭락에 '헝다 도산 위기'.. 호주 경제 후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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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파산하면 '철광석 수요' 추가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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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최대 개발회사 헝다 그룹(에버그란데

호주 최대 수출 자원 중 하나인 철광석 가격이 톤당 90달러(이하 미화)로 추락했다. 14개월 만에 100달러를 밑돌았는데 240달러에 근접했던  5월 과 비교하면  60% 이상 폭락했다.
 
철광석 가격 붕괴에 호주 증시도 휘청거렸다. 지난 20일(월) 오후, ASX(호주증시)는 2.1%(155.5포인트) 하락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 500억 달러가 증발했다.  
 
특히 광산업체 종목이 타격을 받았다. 포테스크(Fortescue)와 리오 틴토(Rio Tinto)의 주가는 3% 이상, BHP의 주가는 4.2% 하락했다.

ACY증권의 수석 경제학자 클리퍼드 베넷(Clifford Bennett)은 세계 “철광석 가격 폭락 외에 금융시장의 붕괴 위험도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그룹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Evergrande)의 파산 위기 임박설에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20일(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78%, 2.19% 내려갔다.
 
베넷은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에서 호주는 다른 어느 곳보다 심각할 것이다. 우리는 2022년 첫 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경기침체(recession)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호주가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중국을 소원하게 대했다’고 지적한 그는  "중국이 다른 곳에서 쇼핑하고 있다. 호주는 친 영∙미동맹(오커스)을 부활시켜서 아시아를 소외시켰고, 유럽연합(EU)도 멀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직 델타 충격에서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2024년까지 손을 놓고 있겠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원(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의 마이클 쇼브릿지(Michael Shoebridge)는 "철광석 가격 수준은 아직 수익성이 크게 높은 수준이지만 중국의 경제 상황이 더 큰 문제"라고 뉴스닷컴에 말했다.

4320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헝다가 우려대로 파산하면 중국의 건설업이 위축돼 철광석 수요가 크게 줄 수 있다. 또 국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제 2의 리만사태’가 벌어질 위험성도 우려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월요일 하루 10% 이상 폭락했고, 올해 기준으로 보면 주가가 72% 폭락했다.

쇼브릿지는 “헝다가 현재의 구조로는 분명히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 악화 징후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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