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7년 가뭄 끝에 대홍수..소 50만마리 익사

호주온라인뉴스 0 13790

퀸슬랜드 북서부 10일간 3년치 강수량..3억불 피해  

퀸슬랜드 북서부에 지난 2주 동안 열대몬순 기압골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1세기 만의 대홍수를 빚으면서 최대 50만마리의 소가 죽어 그동안 가뭄에 시달리던 농장주들에게 3억불의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퀸슬랜드 북부 도시 타운스빌은 홍수가 한창일 때 1만7000가구가 정전을 빚었으나 11일 현재 150가구만 빼고 전력공급이 모두 복구됐으며 학교 21개교와 아동보육센터 34곳 이상이 아직 폐쇄된 상태이다.

 

타운스빌은 2000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추가로 2만 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 농장주들은 사육하던 소를 거의 100% 잃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퀸슬랜드주 축산업계에서는 많으면 최대 50만 마리의 소가 몰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한 마리당 500불을 호가해 최대 3억불의 피해가 예상된다.

 

퀸슬랜드 북서부에는 2주 전 첫 비가 내려 마침내 7년간의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될 줄로 기대됐으나 10일 사이에 3년치의 강수량을 퍼부은 집중호우로 이제 농장주들은 큰 타격에서 수십년 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일대의 완전한 파괴가 국가적 재난으로 지칭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무소득에 직면하고 있는 절망적인 농장주들은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목축업자 재클린 컬리 씨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우리가 무상지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에는 때때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호주인들이 호주제품을 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서부에는 남호주 등 타주와 퀸슬랜드 내부에서 건초를 싣고 온 대형트럭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군부대에서는 피해지역에 헬기용 항공연료를 공수, 어렴풋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군이 살아남은 가축들을 위한 여물을 대량 공중투하하겠다던 각급 정부 약속은 다짐한 지 거의 1주일 만에 보류됐다.

 

자선단체 '농촌원조'(Rural Aid) CEO 찰스 아들러 씨는 지난 주말 35만불 상당의 건초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 트럭 50대가 도착했으며 같은 액수의 항공유 비용도 '건초 더미 사보내기' 캠페인에 기부된 돈으로 조달됐다고 전했다.

 

아들러 씨는 "이곳 농장주들에 대한 도전은 7년간의 가뭄 속에 그들이 소를 먹이고 사육해 왔다가 72 내지 96시간 만에 수억 불 상당의 소가 익사하거나 유실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 당국이 건초의 대량 공중투하 방안을 지난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형트럭 사용이 훨씬 용이하다고 말했다.

 

연방 내무부 린다 레이놀즈 부장관실은 군이 피해지역에 항공연료를 공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많은 지역이 헬기용 연료가 거의 바닥나 일부 농장주들은 여물이 있어도 헬기 연료가 없으면 가져갈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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