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핵심 세금정책은 '양날의 검'

투자부동산정책 '찬성', 주식배당금정책 '반대'여론
연방선거 앞두고 노동당 53-47로 우세 유지 

연방총선을 3개월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핵심정책인 투자부동산 감세축소와 주식배당금 세금 크레딧 환급폐지는 유권자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10일 사이 유권자 1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스폴 조사 결과 양당 구도 지지율은 노동당이 2주 전과 같이 53-47로 앞섰다. 1순위표 지지율은 노동당 39%(+1), 자유국민당연합 37%(0), 녹색당 9%(0), 한나라당 5%(-1)이다.

 

직무수행 만족도는 스콧 모리슨 총리가 만족 43%(+3), 불만 45%(-2)로 순만족도 -2(+5)를 기록, 빌 쇼튼 야당당수의 순만족도(-15)를 크게 앞질렀다. 총리 선호도는 2주 전의 43-36에서 44-35로 모리슨 총리에게 유리하게 나왔다.

 

지난 2주간 주식배당금 프랭킹 크레딧 현찰환급을 폐지하는 노동당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 유권자들은 44-35로 반대가 높았으나 12월(48-30)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반대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59-28로 가장 높았다.

 

반면 투자부동산 네거티브 기어링과 자본이득세 할인율 등 투자자 감세혜택을 축소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51-32로 찬성이 훨씬 많았다. 작년 11월에는 47-33이었다.

 

모리슨 총리가 작년 8월말 말콤 턴불 총리를 축출한 자유당 당권파동으로 총리가 된 후 5개월이 지난 가운데 그동안 실시된 9회의 뉴스폴 조사에서 그의 직무수행 순만족도는 플러스건 마이너스건 한 자리수에 머물러왔다.

 

2018년 마지막 3회의 뉴스폴에서는 노동당이 55-45로 크게 앞서다가 올 들어 2회 연속 53-47로 좁혀졌다. 턴불 총리 당시 마지막 4회의 뉴스폴에선 여당이 49-51로 뒤졌으나 턴불의 직무수행 순만족도는 최고 -6으로 모리슨보다 낮았다.

 

그러나 턴불의 만족도는 그에 대한 극우파의 증오가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선거구민의 10%가 그를 싫어하는 우파 사람들이라는 것이 수긍할 만하다. 모리슨의 우파 측과 아무 문제가 없다.
 
한편 1월 23-31일 지난주 에센셜 여론조사에서는 52-48로 노동당이 앞선 가운데 여성의원들의 희소성과 관련, 여성 쿼터제 도입에 대해 46-40으로 찬성이 많았다. 그러나 여당(자유-국민당연합) 유권자들은 50-37로 반대가 높았다.

 

또 '호주의 날' 논란과 관련, 원주민을 인정하는 별도의 국가기념일 제정에 37%가 지지했고 호주의 날을 바꿔야 한다가 15%, 별도의 날에 반대한다가 40%로 각각 나타났다.

 

차기 연방총선에서 개인건강보험사, 대은행, 광산회사, 대기업들은 여당이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과반수로 조사됐다. 연금수급자, 장애인들은 다수가 노동당 승리를 원하며 특히 어린 자녀가 딸린 가족이나 실업자들은 노동당 승리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최소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한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지역구인 시드니 와링가 선거구에서 좌파 시민단체 겟업의 의뢰로 실시된 유권자 622명 대상의 리치텔 여론조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올림픽 국가대표 스키선수 출신의 변호사인 잘리 스테갈 후보가 54-46으로 앞서고 있어 가후변화 부정론자인 애봇의 퇴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