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펠 추기경 아동성학대 '유죄'..선고까지 2주 수감

호주온라인뉴스 0 14283

로마카톨릭 최고위직 성범죄자..항소 제기  

호주 카톨릭 교회 수장으로 로마 교황청 제3인자인 재무원장관(경제장관)까지 승승장구하던 조지 펠 추기경이 22년전 이스트 멜번의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서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죄평결을받았다.


펠 추기경은 작년 12월 11일 멜번 카운티 법원에서 배심에 의해 유죄평결을받았으나 담당판사의 보도 금지령에 따라 언론에 공개되지 않다가 26일에야 보도금지령이해제됐다.


펠 추기경은 27일 선고 전 심리가 열린 법원에 출두한 가운데 예정된 보석신청이취소되면서 3 월 13일 선고 때까지 2주간 수감되게 됐다.

 

검사측은 그의 범행이 중범죄이며 개전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즉각 수감할것을 촉구했으며 변호인측은 범행이 사전 계획된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범행 억지 차원에서수감이적절하다고인정했다.

펠 추기경의 재판 경위와 의미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펠 추기경의 재판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그는 멜번 카운티 법원에서 2건의 재판을 받았다. 첫 번째 재판은 배심이 모든 혐의에 대해 평결에 도달할 수 없었기에 재심이 이뤄졌다. 남자 8명과 여자 4명으로 구성된 재심 배심원은 심의를 시작한 지 3일 반 만에 유죄평결을 내렸다.

 

그는 1996년 12월 13세의 두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와 1997년 2월 두 소년 중 한 명을 다시 성폭행한 혐의가 유죄로 판명됐다.

 

펠 추기경은 어떤 혐의에 직면했나?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적 삽입 혐의 1건과 16세 미만 아동과의, 또는 그 면전에서의 성추행 혐의 4건이다. 이런 5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았다.

 

펠 추기경은 무슨 일을 했나?

 

그는 1996년 12월 이스트 멜번 소재 세인트 패트릭 성당의 성구(聖具) 보관실이라는 방에서 소년 성가대원 2명을 발견했다.

당시 멜번대주교로서의 역할로 방금 일요 미사를 집전한 뒤였다. 두 소년은 성당밖에서의 행렬로부터 이탈하여 사제들이 미사복을 갈아입는 성구 보관실로 몰래들어와 성찬용 포도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있을 때 대주교가 들어왔다.


대주교복을 입고 있었던 그는 두 소년에게 이제 큰일났다고 말하고는 성기를 노출하고 한 소년의 머리를 성기 쪽으로 밀어넣었다. 잠시 후 그는 다른 소년에게 눈길을 돌리고 그 소년의 입에 성기를 넣어 오럴섹스를 강요하고 애무하면서 자위를 했다.


1997년 그는 성당의 한 복도에서 두 소년 중  한 소년을 벽에 밀어붙이고 소년의성기를 움켜쥐었다.

 


피해자들은 누구인가?

 

펠 추기경의 피해자는 세인트 패트릭 성당 소년성가대원으로서 멜번의 엘리트 카톨릭학교인 세인트 케빈스 컬리지에 다니고 있었던 두 10대 소년이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관계로 신원은 밝힐 수가 없다.

 

첫 번째 소년은 범행 피해를 한 번도 신고하지 않고 수년 전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두 번째 소년은 현재 30대 남성으로 지난 2015년에 경찰에 혐의 내용을 신고했다.

 

그는 재판에서 펠 추기경이 자신에게 행한 것과 자기 친구에게 행하는 것을 목격한 것에 대해 증언을 했다.

 

한 피해자가 경찰진술 없이 사망했는데 그가 성학대를 당했다는 혐의에 어떻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나?

 

보통 형사범죄 주장은 피해자의 경찰진술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펠 추기경 재판에서는 두 소년이 성구보관실에 같이 있었다는 것과 당시 대주교가 소년 한 명을 성폭행하고 이어 다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년 전의 피해자 한 명의 사망은 그가 자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누구에게든지 발설한 적이 없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생존한 피해자는 펠이 자기에게 행한 것에 대해, 그리고 자기 친구에게 행하는 것을 목격한 대로 증언했다.

 

배심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펠이 첫 번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에 유죄평결을 내렸다.

 

펠 추기경은 감옥에 가나?

 

피터 키드 수석판사는 아직 선고를 내리지 않았으나 펠을 범죄의 대가로 수감할 것을 시사했다. 작년 12월 재심을 마치면서 키드 판사는 펠의 변호인인 로버트 릭터 칙선변호사에게 그의 의뢰인이 2월27일 선고 전 심리에서 구속될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펠은 이날 심리에서 당초 예정됐던 보석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선고공판 때까지 2주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그의 유죄평결을 왜 이제야 알게 됐나?

 

펠은 발라랏의 수영장에서 소년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2번째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법원은 첫 재판과 유죄평결에 대해 보도금지령을 내렸다.

 

법원은 첫 재판에 대한 언론 보도가 2번째 재판에 선입견을 갖게 하여 잠재적으로 그에게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다.

 

보도금지령은 재판과 결과에 대한 호주 언론의 보도를 막았으나 유죄평결이 소셜 미디어에 널리 공유되거나 워싱턴 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제 2번째 재 이 진행되지 않게 되면서 키드 판사는 보도금지령을 해제했다.

 

펠 추기경과 카톨릭교회에 어떤 의미가 있나?
 

여러 해 동안 세계 도처에서 사제들과 다른 직원들이 자행한 성범죄와 이러한 범죄의 갖가지 은폐로 시달려온 카톨릭 교회로서는 펠 추기경의 유죄평결이 전례가 없었던 미지의 영역이다.   

 

펠은 아동성학대 혐의에 유죄판정을 받은 카톨릭교회 최고위 성직자이며 건강문제가 있는 77세의 노인으로서 징역형에 직면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50년간의 봉직으로 쌓아올린 그의 평판이 산산히 무너졌다. 

 

펠은 교황청 재무원장직에서 이미 해임됐으며 현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청 개혁 자문기구로 신뢰를 받는 내부 핵심층인 9인 추기경 자문단(C9)에서도 쫓겨났다.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나?

 

펠의 변호인단은 26일 작년 12월의 유죄평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단 선고가 내려지면 항소심 절차가 시작된다.


항소법원은 원심의 유죄판결을 파기하고 재심을 위해 사건을 카운티 법원으로 환송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검찰이 재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항소법원은 유죄판결에 대한 법적 도전을 심리하는 동안 피의자에게 보석을 허용할 수 있다.

펠이 유죄판정을 받은각각의혐의에대한최고형량은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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