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가장 위험한 산업 '농림수산업'

 

호주에서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평균 이틀마다 1명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산업은 농림수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소비자 비교 웹사이트 파인더닷컴(finder.com.au)의 분석에 따르면 농림수산업 부문의 직장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산재사고로 52명이 사망하고 3620명이 중상을 입어 4년 연속 가장 위험한 산업분야로 뽑혔다.

 

파인더닷컴의 인사이트 매니저 그레이엄 쿡 씨는 운수.우편.창고업이 2번째로 위험한 산업으로 2017년 사망자가 54명으로 전년에 비해 거의 15% 증가했으며 중상자는 8330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쿡 씨는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온라인 쇼핑 택배의 붐과 앱을 이용한 가정의 음식배달 주문의 인기로 인해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산업은 수요와 활동이 늘어나 산재사고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산업부문은 사망자와 중상자수가 농림수산업보다 많지만 고용인구가 훨씬 더 많아 사망 및 중상 확률은 더 낮다.

 

3번째로 위험한 산업은 건설업으로 2017년에 30명의 사망자와 1만3280명의 중상자를 냈다. 쿡 씨는 "모든 산재사고 사망자의 거의 4분의 3이 이들 톱3 산업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2015-2017) 동안 이들 톱3 산업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모두 387명으로 그 밖의 모든 산업부문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전 산업에 걸쳐 190명이 사망한 가운데 93%(176명)가 남성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사망경위를 보면 60% 이상이 도로차량뿐 아니라 지게차 등 차량 관련 사고로 숨졌다"면서 "차량 안이나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며 사망자의 15%는 높은 곳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산재사고 사망이 가장 많은 주는 NSW로 2017년 한 해 동안 62명이 숨졌으며 가장 안전한 주는 ACT로 1명에 그쳤다. 연령층으로 보면 55-64세 연령층이 가장 인명피해가 많았다.

 

평균적으로 호주인들은 직장에서 5분마다 1명씩 부상을 입는데 호주직장안전협회는 한 순간이라도 직장안전을 생각한다면 산재사망과 상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험도가 가장 낮은, 가장 안전한 산업은 금융보험서비스업으로 한 해 동안 2명이 사망하고 585명이 중상을 입었다.

행정.지원서비스 산업에서는 놀랍게도 중상자가 11%나 증가했다.

 

2018년 산재사고는 아직 최종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초기 분석 결과 15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들어서는 1월24일 현재 최소한 5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산재사고 2017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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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사망자(10만명당)/ 중상자(1000명당)/ 위험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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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 /  52  ( 16.5) /  3,620 (18.7) /35.2
운수우편창고/ 54 (  8.6) /  8,330 (15.0) /23.6
건설업     /  30 (  2.7) / 13,280 (16.0) /18.7
제조업     /   6 (  0.7) / 12,860 (15.1) /15.8
도매업     /   6 (  1.6) /  4,500 (12.4) /14.0
예술.오락 /    8 (  3.5) /  2,190 (10.2) /13.7
헬스케어.사회지원/ 4(0.2) /17,190 (11.1) /11.3
광산업    /    3 (  1.4) /  2,030 ( 9.3) /10.7
전기가스수도.폐기물/ 2 ( 1.5) /1,210 (9.2) /10.7
행정.지원서비스 /    2 ( 0.5) /4,730(10.0)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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