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현재 깡통주택은 실수요자 5% 미만"

호주온라인뉴스 0 14014

중앙은행 "주택가격 하락 관리 가능..경제탈선 희박"

 

호주의 주택가격 하락은 관리가 가능하며 호주의 경제성장을 탈선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주 밝혔다.

 

로우 총재는 지난 6일 시드니의 호주 파이낸셜 리뷰 주최 비즈니스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주택가격 하락이 사실상 부동산을 더욱 감당하기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9%에 이르는 전국 하우스 가격 하락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전례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지난 2010년과 2008년의 비슷한 하락 그리고 1980년대의 다른 두 경우를 지목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해 발표된 중앙은행 보고서를 인용, 주택가격 하락 원인이 과거의 사례들에서 보듯이 고금리나 실업률 증가가 아니라 "인구증가의 큰 변동에 대응하는 주택공급의 비유연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증가 붐에 대한 더딘 대응이 서호주와 NSW주에서 가장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인구증가가 2000년대 중반에 눈에 띄게 가속화됐으며 주택건설 속도가 이에 대응하는 데 10년 기간의 대부분이 걸렸다"며 "신규주택을 계획하고 카운슬 건축허가를 받고 융자를 마련하고 시공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주택가격이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주택수가 증가하면서 결국 충분한 주택이 지어졌다며 "다시 가격이 이 추가 공급에 반응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또 시중은행들과의 협의에서 신규 차입자에게 제공되는 최대 융자 규모가 2015년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최대 규모의 융자를 제공받는 차입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은행들과의 협의에서 융자신청 승인율이 대체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중심적인 이야기는 주택공급 감소라기보다는 대출수요 감소"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는 NSW주의 투자자(대출) 승인이 전국 승인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2010년대 중반에는 특히 중국으로부터 주거용부동산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급증했다"며 "보다 최근에는 이 수요의 원천이 약해지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 당국이 자금유출을 관리하면서 해외 자금이전이 더욱 어려워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 수요의 변동이 역시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는 노동시장 강세와 임금상승만이 집값하락에 균형을 잡아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갖가지 고려사항을 감안하면 우리 주택시장 조정은 경제 전반을 위해 관리가 가능하다"며 "우리 경제성장을 탈선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주택을 보다 감당하기 쉽게 만드는 긍정적인 부수효과도 어느 정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소득증가의 약세 때문에 가계 재정이 "때때로 긴장된 상태"에 있을지라도 보통 저실업률, 저금리의 시기에 융자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추산으로는 현재 모기지 부채를 안고 있는 실수요자 가구의 5% 미만이 마이너스 지분(깡통주택.역자산) 상태에 있으며 대다수 가구는 계속 모기지 채무를 이행해나가고 있다"면서 도움이 된 한 가지 요인은 가격 대비 대출 비율이 높은 신규 융자건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기지 상환에 인센티브가 있는 호주 모기지 상품의 성격 역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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