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전격 인하

호주온라인뉴스 0 10170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5%로 전격 인하

"코로나19 사태로 경기후퇴 직면하자 앞당겨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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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확산되면서 호주 중앙은행이 3일 기준금리를 기록적인 저수준인 0.5%로 전격 인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부동산 포털 '도메인' 이코노미스트 트렌트 윌샤이어 씨가 분석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올해 나중에라도 있을 것으로 예측돼온 금리인하를 앞당긴 것에 불과하다. 지난 2019년에 3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호주경제는 여전히 너무 높은 실업률에 저조한 임금상승률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발발은 호주에서의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금융시장들은 3월초 금리인하 확률을 8% 정도밖에 보지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상당한 수준의 장기화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다분해지자 지난 2일에는 금리인하 기대치가 96%로 급등했다.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하가 그렇지 않아도 급속히 반등하고 있는 시드니와 멜번의 부동산가격을 더욱 부채질할까봐 우려한 나머지 추가인하를 꺼려 왔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중앙은행이 손을 쓰게끔 만들었다. 금리인하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없으면 호주경제는 1991년 이후 최초의 경기후퇴로 빠져들 가능성이 점차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호주경제를 경기후퇴에 빠뜨릴 수 있다

 

지난번에 중앙은행 이사회가 만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3일 오전 현재 확진자가 9만명을 돌파했다.

 

중국내 바이러스 확산이 봉쇄되고 있다는 조짐이 있지만 이는 경제활동을 정체시킨 대규모 격리조치를 통해 이뤄졌을 뿐이다. 중국의 최신 경제 지표들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경기침제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경기침체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달 동안 계속될 것인지이다. 


바이러스는 호주경제 특히 관광, 소매, 고등교육 부문을 강타할 것이다. 공급 체인들도 영향을 받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해야만 할지 모른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호주의 경제생산은 3월 분기에 수축될 것이다.

 

바이러스가 봉쇄되는 데 한동안 시간이 걸린다면 호주경제는 1991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으며 "국민 1인당 GDP (국내총생산) 후퇴"는 거의 확실하다. 이날 금리인하는 경기하강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나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은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제철에 필요한 철광석과 석탄 수출이 급증하고 가격이 오르면서 호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이다.

 

 

중앙은행은 주택시장 붐 때문에 금리인하를 꺼렸다

 

호주경제는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보여 왔다.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항 목표치에 미달돼 왔고 임금상승과 기업투자는 저조를 면치 못했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상승해 왔다.

 

중앙은행은 10개월 사이에 4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나 계속 따라잡기만 해왔다. 이제는 경제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다.

 

중앙은행은 급등하는 주택가격이 지난번 부동산붐 때 일어났던 투기성 투자자활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마지못해 금리를 인하해 왔다.

 

그러나 이번 반등국면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 중앙은행에 운신의 여지를 남겨 주었다. 주택융자 승인건수는 작년 중반 이후 증가해 왔지만 최대폭의 증가는 실수요자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일어났다. 융자 차입자들은 저금리를 이용해 부채를 갚아 나갔다. 전체 주택융자 미상환액 연간 증가율이 기록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대출은 지난 1년 동안 하락했다. 투자자대출이 가속화되고 신용증가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면 금융규제기관 호주금융건전성감독원(APRA)이 지난번 가격붐 때처럼 표적화된 조치로 언제나 개입할 수 있다.

 

 

호주화 하락은 호주경제에 '충격흡수기'로 작용할 것이다 

 

호주달러화는 2009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호주화 하락은 흔히 세계경제 둔화의 징표가 되고 있다. 호주화는 1차산품 가격변동과 긴밀히 연계돼 있으며 1차산품 가격변동은 흔히 중국의 경제실적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거나 금리인하가 전망될 때 이는 또한 호주화 가치를 떨어뜨린다.

 

호주화는 호주경제에 "충격흡수장치"의 역할을 한다. 호주화 하락은 농산품과 광물자원, 관광 및 교육, 기타 전문직 서비스 같은 호주산 수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 

 

호주화 가치하락은 또한 수입품을 더욱 비싸게 만들어 호주산 제품과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싸게 만든다. 이는 사람들이 국내생산품 및 서비스로 전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일례로 골드코스트 휴가여행이 아시아 여행에 비해 더 매력적인 여행이 된다).

 

호주화 하락이 상기한 경로들을 통해 생산을 증대시키지만 이는 소비자 지출능력 하락으로 인해 생활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호주 중앙은행은 단지 호주화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했다.

 

 

중앙은행-연방정부는 경기후퇴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예산흑자 약속을 포기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려는 중앙은행 조치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예산흑자 추진은 좋은 경제운용의 정반대인 경기후퇴의 위험을 높일 것이다. 

 

정부는 감세조치나 지출확대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통해 경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금리인하와 맞물려 경기하강을 최소화하고 호주가 경기후퇴를 모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 4대은행 등 재빨리 금리인하 반영

중앙은행이 3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뒤 웨스트팩, 커먼웰스, NAB, ANZ 등 4대 은행과 중소은행들이 잇따라 이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전폭 반영하는 조치들을 내놓았다. 

 

웨스트팩은 "이번 금리인하로 융자규모 40만불의 표준변동금리 모기지를 안고 있는 실수요자는 추가로 월 60불(연간 720불)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NZ는 고객들에게 0.25~0.3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적용키로 했다.

4대 은행이 시행하는 새로운 모기지 표준변동금리의 시행일자 및 적용 금리는 다음과 같다.

 

 

 새 모기지 표준변동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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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유형 / 웨스트팩/ CBA / NAB / 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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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원리금상환/ 4.58 / 4.55 / 4.77 / 4.54 

투자자-원리금상환 / 5.13 / 5.13 / 5.37 / 5.14

실수요자-무원금상환/ 5.17 / 5.04 / 5.34 / 5.09

투자자-무원금상환/ 5.39 / 5.39 5.67 /5.39 

시행일자 / 3월17일/3월24일/3월13일/3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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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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