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팬데믹 위기 속 호주 부동산 어떻게 되나

호주온라인뉴스 0 10031

팬데믹 위기 속 호주 부동산 어떻게 되나

가격은 더 오를 기세..위험도 동반상승 전망 

 

호주 주택가격이 한 해 더 급등할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구입자들은 지금 시장에 뛰어들 것이냐, 아니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장에 제동을 걸 것인지 좀 더 두고 볼 것이냐의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9일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경제 모델링 결과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은 최근의 잇단 금리인하와 모기지의 역대급 저비용으로 인해 올해도 또 다시 1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두려운 나머지 오픈 하우스와 주택경매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예측은 여지없이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의 전례없는 저수준으로 인하했으며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를 전폭 반영했다. 

 

주택 전문가들은 저렴한 대출 환경이 부동산시장에는 "슈퍼 주스"라면서 최근 4회에 걸친 금리인하 중 첫 번째 조치가 단행된 작년 6월 이후 부동산가격이 평균 1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러한 금리인하가 있기 전인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는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이 약 15% 떨어졌었다.

 

'마이 하우징 마켓'(My Housing Market)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윌슨 씨는 가장 최근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물색하도록 북돋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서버브, 특히 도심(CBD)에서 15km 이내에 있는 서버브들에서 매물등록이 하락함에 따라 주택 매물을 놓고 더 많은 구입자들이 몰려 경쟁이 확대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윌슨 씨는 내다봤다.

 

부동산 포털 Realestate.com.au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리다 코니스비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시장회복을 좌초시킬 "미지의" 위협이라면서 바이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내경제를 경기후퇴의 수렁에 빠뜨려 시장의 기세를 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된다면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들어 구입자들이 더욱 머뭇거리게 될지 모르지만 구입자들은 좀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속히 반전될 수 있으나 구입 결정은 장기적인 보유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SQM리서치의 대표 루이스 크리스토퍼 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택가치가 2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종전의 예측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를 수정케 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인스펙션이나 주택경매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사회가 깊은 공포감에 휩싸이게 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와이즈(RiskWise) 부동산 리서치사 설립자인 도론 펠레그 씨는 올해 2자리수 가격상승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지만 구입자들에게 최대 이슈는 고수요 지역에서의 가족친화적 부동산의 공급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주택매매 데이터에 따르면 구입자들에게 가장 경쟁이 치열하여 가격이 최고속으로 급등한 시장은 이너웨스트, 힐스 지구. 라이드 지역 및 북부 해변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어필드, 리버풀, 캠벨타운 근처 서버브들을 포함하는 남서부 지역은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시티 주변에는 매각자들이 더 높은 가격할인을 제시하고 부동산이 팔리기까지 더 오래 걸려서 구입자들이 더 큰 협상력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립된 지역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너웨스트 서버브인 파이브독에 있는 하우스들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9% 정도 하락하고 매각하기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거의 3개월에 달했다.

 

REA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 주택들은 대체로 광고된 가격보다 10% 낮은 가격으로 매매됐다. 세인트 조지의 고립지역 블레이크허스트도 비슷한 환경으로 매각자 할인율이 평균 8%였다. 

 

코니스비 씨는 일부 지역들 간의 실적이 다른 것은 구입자들이 우선 시내지역 서버브를 겨냥하기 때문이라면서 "회복은 시내지역에서 시작하여 외곽으로 퍼져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먼저 가장 좋은 물건으로 향하고 다음에는 차선의 것으로 간다"는 것이다.

 

시드니의 전통적인 인기지역에 있는 주택 매각자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만다와 앵거스 맥도갈 씨 부부는 모나베일로 이사갈 요량으로 맨리 조지 스트리트에 있는 유닛을 오는 28일 경매에 부칠 예정인데 구입할 만한 부동산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맥도갈 씨는 "구입자로서의 우리에게는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 유닛 경매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중개사인 스톤 부동산의 에디 피팅던 씨는 구입자들이 맨리 시장을 "안전한 투자처"로 보고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며 "북부 해변지역은 경기하강 국면 중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아미르와 샐리 메셸 씨 부부는 랜드윅 바머 스트리트에 있는 6베드룸 하우스를 4월4일 경매에 부칠 예정인데 이사 갈 집을 찾느라 6개월을 보낸 지금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셸 씨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대중교통에 가까운 곳은 무엇이든지 신속히 팔린다"고 말했다.

 

맥그라스 부동산 중개사 팔스 스티븐스 씨는 첫 주택 구입자들과 어린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이 매물에 가장 빨리 움직인다며 "대부분이 집들을 물색하느라 지쳐 있는 데다가 이제 금리도 낮고 예산 규모도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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