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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시드니 남성… ‘가정폭력 법률 명령 받은 상태에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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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가정폭력 법률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시 배우자의 시드니 집에서 동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살의 피해자 여성은 수요일 저녁 퀘이커스 힐 자택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됐으며,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제니퍼 숄츠 서장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여성의 상태가 사망에 이를만큼 매우 심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남편(31)은 체포 후 블랙타운 병원으로 이송돼 손 부상을 치료받고 이후 구류됐다. 이 남성은 목요일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금요일 파라마타 지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부부는 2년 전 인도에서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BC방송은 두 사람이 모두 호주에서 학생 비자를 받아 생활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여성의 신고로 이들 부부는 지난 2월 24일 퀘이커스 힐 경찰서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남편에게는 가정 폭력 법률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숄츠 서장은 “폭행과 추행을 막기 위한 표준적인 지시가 존재한다”라며 “이 부부는 같은 침실을 쓰며 함께 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가정 폭력 서비스 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피해를 입을 위험성이 높아진 임시 비자 소지 여성과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가정 폭력 뉴사우스웨일즈(Domestic Violence NSW)’의 레나타 필드 대변인은 이번 사망 사건이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 비자를 포함한 임시 비자 소지자들이 폭력을 겪게 되면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에 대해 도움을 구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라며 “가해자가 피해자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방 위협을 자주 악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움을 구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믿기 힘든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전화번호 1800 737 732 (1800RESPECT)으로 연락하시거나 1800RESPECT.org.au를 방문해 주세요. 비상시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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