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가이드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호주 안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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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참전용사와 전몰장병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5일을 안작데이로 기념한다.

안작데이(Anzac Day)는 호주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 되어 왔다.

4월 25일 안작데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수행한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기 위해 처음 제정지만 오늘날 안작데이는 모든 참전 군인을 기리는 날로 확대됐다.

‘안작(Anzacs)’이란 많은 호주 원주민과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병사를 포함한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을 의미한다.

호주는 제1차 대전이 발발하자 연합군의 반대 진영이었던 독일, 헝가리, 불가리아, 오스만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항하기 위해 영국군과 함께 참전했다.

42만 명의 병사 가운데 최소 1천 명의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군도민이 자원 입대했으며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다른 많은 병사들도 포함됐다.

에드먼드 츄 교수는 멜번 소재의 중국역사박물관(Chinese Museum in Melbourne)의 자원봉사 연구원이다.  

중국계 호주인 안작군에 대한 지금까지의 그의 연구에 따르면 217명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 재향군인서비스협회의 전국 의장이자 호주 원주민 전통부족 군둔구라 출신인 게리 오클리 씨는 많은 호주 원주민들이 자원입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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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of the Aboriginal Tent Embassy march during the ANZAC Day Parade at the Australian War Memorial in Canberra, Wednesday, April 25, 2012.
(AAP Image/Lukas Coch)
게리 오클리 의장은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 출신의 남성들이 군에 입대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여기엔 처음으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포함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가 호주 원주민들이 동등하게 처우된 최초의 순간이었다고 믿는다.

호주국립대학의 연구원인 엘레나 고버 박사는 수천 명의 러시아 출생 군인들은 유럽 혈통에도 불구하고 호주인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러시아 안작군은 영국, 뉴질랜드 및 캐나다 출신 군인 다음으로 호주정예군에 가장 많이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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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제1차 세계대전은 사망자와 부상자 측면에서 호주에 가장 큰 피해를 낳은 전쟁으로 기록돼 있다.

최소 6만 명이 사망했고 이 외에도 15만 6천 명의 군인이 부상을 당하고 전쟁포로로 끌려갔거나 죽임을 당했다.

많은 생존자들은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불행히도 삶이 더 나아지지는 않았다.

호주원주민 귀향군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길 원한 바람은 인종에 기반한 군입대 자격 제한이 없어진 1949년 전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출신 안작군은 현지인 여성과 결혼해 삶을 꾸려나가며 점차 호주인으로 정착해 갔다.  

엘레나 박사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 배경을 지닌 안작군의 역사에서 호주의 다문화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안작데이의 의미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다.

오클리 의장은 호주원주민에게 4월 25일 안작데이 행진은 ‘인정(recognition)’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호주의 안작데이 전통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호주전쟁기념관 웹사이트 https://www.awm.gov.au를 방문하십시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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