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브리즈번을 위한 공공시설 프로젝트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로서, 전체적인 면적은 15,826 km² 로 시드니(12,368 km²)와 멜번(9,992 km²)보다 크지만 인구는 230만명으로 시드니(474만명)와 멜번(468만명)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숫자로 비교하니 천만명을 육박하는 서울의 인구에 비교하면 브리즈번이 새삼 너무 작게 느껴진다.
크기와 위엄에 상관없이 브리즈번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0위 안에 꼽히는 도시이다 (Economist Intelligence Unit's (EIU) 2019 Global Liveability Index 참조). 안정성, 의료서비스, 환경과 문화, 교육, 공공시설 등 5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주는데 의료서비스와 교육에서는 만점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도시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공공시설의 부족으로 호주 안에서는 5위인 18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공공시설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브리즈번 이곳 저곳에서 대규모 개발이 한창이다.
첫번째로 퀸스 워프 (Queen’s Wharf) 프로젝트이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그 규모가 앞으로 브리즈번 시내와 브리즈번 강 주변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기에 눈여겨볼 만하다.
퀸스 워프 프로젝트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리조트 프로젝트이다. 총 36억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브리즈번 강의 풍경을 바꾸어 놀 것이다. 우선 시내와 South bank를 잇는 새로운 다리가 지어질 예정이고,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와 1000호실이 넘는 호텔이 마련될 예정이다. 브리즈번 강과 연결되는 부분은 인공 해변으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공 시설이 지어질 것이고, 총 40,000 sqm가 넘는 면적의 상가와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체 브리즈번 시내 면적의 10프로 정도를 차지 할 만큼 큰 규모이며 2022년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
퀸즐랜드 역사상 공공기관의 개발이 아닌 개인업체 개발들 중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카지노를 중심으로 하는 개발인 만큼 논란이 많았다. 2018년 허가를 받을 당시 허가 과정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목소리들도 있었고, 브리즈번 시를 대표하게 될 프로젝트로서 그 타당성과 적절성도 논의되었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새로운QPAC 극장이다. Southbank에 위치한 현 QPAC (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은 뮤지컬과 콘서트 등 여러 공연 예술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 부지 옆으로 지어질 새로운 극장(Theatre)은 총 1500석의 규모로서 총 공사비가 1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새로 지어질 극장으로 인해서 매년 260편의 공연 예술과 30만명의 입장객들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건물은 브리즈번에 있는 건축사무소(Blight Rayner)와 노르웨이 건축사무소의 합작으로 준비되었다. 노르웨이 건축사무소인 Snøhetta 는 세계 유명도시의 오페라 하우스 등 극장을 비롯한 공공시설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현재 상하이 오페라 하우스가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청주시청 건물 디자인 경연에서도 선정되었다.
더 나은 공공시설들을 위한 개발로서 건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늘어나는 인구와 이에 따른 대중교통의 수요의 대책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인 Cross River Rail이 한창 진행 중이다. 브리즈번 북쪽인 Bowen Hills와 브리즈번 강을 건너 Woolloongabba를 지나 Dutton Park 까지 총 10.2 킬로 미터를 연결하는 철도 및 대중교통노선 확장 프로젝트 이다. 총 4개의 새로운 지하 정거장(Underground station)이 생길 것이고, 현재 사용되는 역중 여섯 곳이 개선되어 질 것이다. 새로 지어질 역으로는 Boggo Road, Woolloongabba, Albert Street, Roma Street 등 4곳이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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