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행복지수를 높여라” [빌립보서 2장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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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0년 기준) 『유엔행복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행복순위 제1위는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스위스, 4위 아이슬란드, 5위 노르웨이, 6위 네덜란드, 7위 스웨덴, 8위 뉴질랜드, 9위 오스트리아, 10위 룩셈브루크 등 북유럽 국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대한민국은 62위로(행복지수 5.845)였으며, OECD 국가 중 하위 그룹 국가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런데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의 이상적인 복지제도와 선진 교육시스템 때문이겠지만 그 중에서 동화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덴마크는 이상적인 복지와 조직적인 교육시스템 외에도 ‘얀테의 법칙(Jante Law)’ 이라는 것이 절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얀테의 법칙’' 이란 어떤 법칙일까?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계 노르웨이 작가 '악셀 산데모세'가 쓴 풍자소설 '도망자'에 나오는 보통사람의 바람직한 10개조의 행동 규칙을 말한다.

 

첫째,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둘째,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 것. 

셋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넷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말 것. 

다섯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여섯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일곱째,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장담하지 말 것. 

여덟째,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 것. 

아홉째,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열번째,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말 것.


얀네의 법칙 속에 들어있는 10개 지침 속에 내재해 있는 기본적인 개념은 모두 나 자신을 남들보다 우월하거나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라는 지침서가 그 중심을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내가 남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과 나를 이미 비교하는 것이고, 내가 남들 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거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행복한 사회와 아름다운 인간 관계는 한 국가의 경제력과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되거나, 개인의 물질적인 욕구가 어느 정도 채워져야 하겠지만, '얀테의 법칙'처럼 어떤 누구도 타인보다 더 특별할 것이 없고, 모두가 마땅히 존중을 받아야 함을 인식하고 먼저 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서 타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개개인을 존중하는 문화의 토대가 형성되게 되므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삶의 태도가 순수해지고 그로인하여 개개인의 행복지수도 높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누리려면, 서로 희생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원수를 사랑하며 타인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마태복음 5:42-45]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한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행복의 조건을, 건강이나 사회적 지위나 물질의 가치나 세상적인 권력 쟁취에 두기 위해 이기적인 생각과 방법을 동원하다 보니 타인의 아픔과 형편을 돌아보지 않고 상대방과 주위 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를 낮추고 양보하고 오히려 고난당하는 자들 위해 기도해줌으로써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와 서로를 신뢰하는 공동체적 문화가 형성되어 갈 때 행복지수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사회적 공동체로서 아름다운 역할을 감당하려면,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라고 했으며, 남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면 그 짐을 서로 나누어 지라고 말씀하고 있다. 


[빌립보서 2장 3-4]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코로나19가 다양한 형태로 변이가 되는 등 장기적인 사태로 인해 일상적인 행동이나 삶의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들이나 교인들과의 만남도 억제 당하거나 먼 나라에 이민을 온 교민들의 경우에는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어려운 문화가 형성되다 보니 우울하거나 불안한 사람들로 인해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공동체 간에 서로 양보하고 돕는 마음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며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협력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영혼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한주 동안 나를 먼저 내려 놓고 타인의 행복을 기뻐하며 동행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 가시길 소망해 본다

감사합니다.


로간 예수제일교회 

박상운 목사 0426 501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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