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스물 다섯 살의 릭과 캐이, 43년 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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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사도행전 13:36, 표준새번역)

“David had served God’s purpose in his own generation”(Acts 13:36, T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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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들백 교회 릭 워렌과 그의 아내 캐이 워렌 목사 부부가 최근 43년의 담임 목회를 마치고 은퇴하였습니다. 목회자 자녀들이었던 그들은 첫사랑으로 만나 1975년에 결혼하고 릭이 목회학 석사를 졸업한 다음 해인 1980년 스물 다섯 살 청년의 나이에 주님의 부르심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캘리포니아 새들백 밸리에서 12주 동안 준비하고 부활주일 전 주일부터 예배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섬긴 동안 교회는 크게 성장해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교회 중의 하나가 되었고 릭과 캐이는 지난 수 십년간 전세계의 크리스천들과 사역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책은 지금까지 약 6천만 부 정도 팔렸고 지금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사역(교회)’, 중독자들을 위한 ‘Celebrate Recovery’ 선교적, 인도주의적인 개발 사역 “PEACE Plan’, ‘Mental Health’ 사역 등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2003년 릭은 23년 동안 교회로부터 받아왔던 사례비를 모두 돌려 주었고, 은퇴할 때까지 사례를 받지 않았으며, 수입의 91%를 십일조로 바치고 나머지 9%로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릭과 캐이의 막내 아들이 2013년 자살했던 사건은 그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릭과 캐이는 지울 수 없는 아픔에도 주님과 동행하며 성숙한 모습으로 세상에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릭은 작년 6월 건강 문제로 자신의 은퇴 계획을 공식화하고 후임 담임 목사를 찾는 과정을 시작하여 1년 후 올해 6월 앤디 & 스테이시 우드 목사 부부를 후임자로 지명합니다. 그리고 약 3개월의 이양 기간을 거친 후 8월 28일 주일에 공식적으로 자신의 담임 목회 사역을 마감하게 됩니다. 


릭은 담임 목사로서의 마지막 설교를 43년 전 1980년 부활절 한 주 전 새들백 교회의 첫 번째 설교 원고와 똑같이 설교하였는데 설교의 제목은 ‘기적의 시작’이었습니다. 릭은 그 예배가 다음주 공식 예배인 부활 주일 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예배였는데 그럼에도 약 50-6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합니다. 부활 주일 예배엔 약 200명 이상이 모이고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릭은 설교를 통해 교회의 모토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A Great Commitment to the Great Commandment and the Great Commission will grow a Great church 가장 큰 계명과 지상 대명령에 대한 위대한 헌신은 위대한 교회를 자라게 한다’. 릭은 43년 전의 새들백 교회가 앞으로 만들어 갈 모습을 5가지로 제시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 우리의 기초가 됩니다. 2.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3.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 우리의 확신이 됩니다. 4.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됩니다. 5.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 될 것입니다.  


43년 전과 똑같은 설교를 마치면서 릭은 성도들에게 후임 목사에게 헌신하기를, 후임 목사와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가기를 초청하고 설교를 끝냅니다. 릭의 설교는 팟캐스트, 유튜브에 있으니 꼭 시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릭의 설교를 시청하면서 여러 번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첫째, 첫 설교를 43년 동안 보관하였다는데 놀랐습니다.  둘째, 첫 설교나 최근의 다른 설교들이나 설교의 완성도가 똑같이 월등하고 첫 설교를 지금의 상황에 적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셋째, ‘목적이 이끄는 삶’의 토대가 되는 말씀인 사도행전 13:36이 첫 설교부터 나온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1980년부터 릭은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었고, 1995년 ‘목적이 이끄는 교회’ 출간, 2002년 ‘목적이 이끄는 삶’ 출간까지 릭은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보니 그 결실이 삶과 사역, 사람들이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넷째, 설교 말미에 성도들이 후임 목사에게  전적으로 위탁하여 새로운 챕터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릭에게 상왕과 같은 초대형 교회 원로 목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섯 째, 설교 중 교회의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꿈을 적어 놓고 나누는 부분이 있는데 43년이 지난 지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초과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너무 놀랐습니다. 주님이 꿈을 주셨고,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이 실감이 나도록 아주 일부만 나누면 “2만 명의 사람들을 환영하며 함께 사랑하고, 웃고, 배우고, 살아가는…”, “언젠가 50 에이커의 땅에 자연 친화적이고 전인적이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공개적으로 여러분 앞에서 선언합니다. 지금부터 40년 동안 이 교회를 섬기겠습니다.”라고 릭은 말합니다. 지금 현재 새들백 교회는 최소 20,000명 이상 매주 출석하고, 교회 캠퍼스는 140 에이커에 다양한 건물들이 있고, 릭과 캐이는 여러 번 언급했듯이 새들백 교회를43년이나 섬겼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릭과 캐이에게 감사를 표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Thank you Ps. Rick and Kay!


하나님께서는 릭과 캐이를 사용하셨습니다. 설교문 표현처럼 “하나님께서는 보통 사람들을, 불완전하고 연약한 사람들이 네, 주님(저를 사용하소서)이라고 했을 때 비범한 방법으로 사용하셨고”, (앞으로도) 사용하실 것입니다. 


릭의 “Will you join me?”라는 도전이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하지 않습니까?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께 함께 하자고 초대하시는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이제 나와 함께 하지 않겠니?”

“기적의 여정에 함께 하지 않을래?”   

“Will you join me?”

“Will you?”


김도윤 0411 725 639

푸른파도교회 목사

호프신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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