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부흥 - "부흥은 평범하지만 목마른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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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문: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

“부흥은 평범하지만 목마른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도 부흥은 일어나는가?

지금 교회는 안타깝게도 청년들이 교회를 외면하고 떠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거치면서 호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고 교회는 더욱 위축되어 있습니다. 과연 교회는 미래가 있는가? 과연 이 시대에도 부흥은 일어날 수 있을까? 질문을 갖게 합니다.


지금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이 세계의 교회들에게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켄터키주 윌모어 마을의 애즈베리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입니다. 윌모어 마을 주민이 6천 명 밖에 되지 않는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옥수수 밭을 지나면 나타나는 곳인데, 이곳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애즈베리 대학교”와 “애즈베리 신학교”가 있습니다.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신학교가 아닌 애즈베리 대학교의 채플 시간이었습니다. 채플 예배당은 1500명 정도 들아갈 수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 수 천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약 7-8시간을 기다려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각지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부터 이 부흥의 현장을 경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작은 미국의 시골 마을에 전 세계로부터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것은 정말 ‘부흥’이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애즈베리 부흥의 특징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아직 어리고 젊은 대학생들에게 일어난 부흥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신앙을 외면하는 이 시대에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부흥이 일어날 때, 흔히 나타나는 기적과 표적, 폭발적인 기쁨과 감격의 표현이 아닌, 지극히 차분한 가운데 잔잔하지만 큰 강물이 흐르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어떤 현상과 모양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부흥의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일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임재하시면 회개가 시작되고, 말씀으로 내 삶이 변화를 받아, 이 변화의 불길이 점점 주변으로 번져 나가는데 이것이 바로 부흥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부흥은 몇 달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부터 불과 3주 전에 시작된 부흥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2월 8일, 수요일, 늘 있는 정기예배가 채플에서 마쳤습니다. 모두 돌아간 후, 19명의 학생들이 그곳에 남아서 더 기도했습니다. 이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회개가 일어나고 성령께서 점점 더 강한 임재로 역사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경험한 학생들이 문자 메시지로, “지금 하나님이 역동적으로 일하고 계시니까 와서 함께 기도하자”라고 주변에 알렸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교수님도 지역교회 목회자도 모이기 시작했으며, 이 일이 놀랍게도 24시간, 13일 동안 계속 지속되며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부흥의 역사가 그렇듯이 애즈베리 부흥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흥이 시작되기까지 수많은 무명의 기도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Dr. Hong Too Leow 목사는 미국의 트리니티와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말레이시아에서 14년간 교수를 하다가 2015년에 애즈베리 대학에 방문교수로 안식년을 보내러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교수를 내려놓고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을 위해서 풀타임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던 Hong교수는 이 음성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 반복적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교수를 내려놓고 풀타임으로 기도사역을 하면 누가 나를 먹여 살려 줍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책임지니까 순종하라”는 주의 음성을 듣고 2019년부터 아내와 함께 풀타임으로 매일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매일 새벽 5시에 기숙사 옆에서 몇 명의 기도 동역자들과 함께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2020년이 되니까 하나님이 이번에는 싸인보드를 앞뒤로 어깨에 걸고 다니면서 사역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싸인보드의 내용은 한 쪽은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라는 것이었고, 다른 한쪽은 “윌모어 마을이여, 깨어나라 부흥하라” 였습니다. Hong 교수는 2년 이상 이렇게 다녔습니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부흥을 위한 무명의 수많은 간절한 기도가 뿌려져야 하나님의 부흥은 임하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여러분이 부흥을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청하고 탄원하고 간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시대에 교회의 소망은 정말 “부흥”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는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교회와 신앙을 떠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임재하시니까 젊은이들이 무릎을 꿇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헌신을 결단하는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애즈베리 대학의 한 학생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변의 보통의 평범한 학생들, 하지만 주님을 갈망하고 있는 이들을 보아라 하시면서 “부흥은 평범하지만 목마른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다”


평범한 인생이지만 부흥을 갈망하십시오. 이 부흥의 바람이 조국 대한민국과 호주, 골드코스트에도 불어오기를 기도합니다.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김경식 담임목사 0402 089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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