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시험을 만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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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문: 세상을 이기는 영적인 실력은 큐티나 성경공부와 같은 책상에서 길러지지 않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신앙의 딜레마는 신앙과 삶이 연결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앙이 진짜라면 거기에는 반드시 생활이 따라와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믿는 것과 생활이 따로 가고, 믿는다고 하는데 삶에서 그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믿음에 아무런 능력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경 야고보서는 행위를 강조하고 있는 책으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믿음과 서로 충돌하는 책이라고 오해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행위를 통해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는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1장 2절의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라는 말씀이 가장 먼저 와 닿았습니다. 물론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시험과 시련을 피해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고,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도 시험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꼭 신앙 때문에 받는 시련만이 아니라, 수많은 경제적 시련, 직장과 관련된 시련, 질병, 가정의 시련, 사고... 등 정말 여러 가지 시련들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만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치 파도처럼 밀려갔는가 싶으면, 또 새로운 시련들이 새로 밀려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이 시련은 왜 찾아올까요?

또한 이 시련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끊임없이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대해야 할 까요? 믿음의 사람은 시련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행위가 될까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성경에서 이런 시험을 만날 때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온전히...... 사람이 시험을 만났는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습니까? 시험을 만나면 분노, 슬픔, 원망과 불평을 나타내는 것이 당연한 모습입니다. 시험을 만났을 때 기뻐하는 사람은 정신병자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시험을 만났을 때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혹시 잘 못 적힌 오타는 아닐까요?


성경 속에서 그 이유를 발견합니다. 약1:3-4에 보니까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그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그것이 우리를 온전하고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자로 세워준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목표는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하고 온전한 자로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그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금도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믿음의 수준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십니까? 신앙생활을 수십 년 했고, 중직을 맡고 있고,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해도, 영적인 실력과 수준은 여전히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실력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평소에는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시련을 만나보면 자신의 믿음의 수준과 실력이 분명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련 속에서 인내의 과정을 겪으면서 믿음의 수준과 실력이 성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련을 통과하지 않고 영적인 실력과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마치, 수영에 대해서 수많은 논문을 적고 박사를 가진 자라고 할지라도, 실제로 물에서 파도와 부딪히고 물을 먹어가면서 수영을 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수영 실력은 길러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이기는 영적인 인물, 영적인 실력은 책상에서 길러지지 않습니다. 큐티를 통해서, 말씀통독을 통해서,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통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현장에서 실제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위대하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은 모두다 시련을 통과하며 인내의 과정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요셉도 그런 사람입니다. 뜨거운 용광로를 거치지 않고는 순금을 얻을 방법이 없고, 시련을 거치지 않고는 인내를 배울 수 없고, 인내를 거치지 않고는 우리의 믿음이 온전하게 성숙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련과 인내로 온전하고 성숙된 사람들에게만 준비된 것이 바로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약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그러므로, 시험을 만날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십시오. 본문에 사용된 ‘여기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재평가 하라’는 의미와 ‘주도하게 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단어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헤게모니’ 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험을 만나면 그것을 슬픔이나 불평거리로 평가하지 말고 기쁨으로 재평가 하십시오. 또한 슬픔이 나를 주도하도록 하지 말고, 기쁨이 나를 주도하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이 내 믿음을 더욱 온전케 하며, 결국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영적 실력자로 길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련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할 믿음의 행위는 기뻐하는 것입니다.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김경식 담임목사 0402 089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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