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팀 켈러의 결혼을 말하다 -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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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기 중심성과 맞서라.


적지 않은 분들이 결혼 생활을 연료가 다 떨어진 자동차와 같은 상태에서 지속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결혼 여행을 위해서는 결혼이라는 자동차의 연료를 채울 주유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결혼 생활은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남편과 아내는 주유소를 찾아서 먼저 ‘순종’이라고 하는 연료를 채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배우자끼리의 순종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하고 아내는 남편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빌립보서2장 3절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이것은 남이 나보다 낫다고 무조건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주문을 외우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 말씀의 본래 의미는 상대방의 이익을 내 이익보다도 먼저 생각하는 것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배우자의 필요를 나의 필요보다 앞세우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 자기 중심적인 마음가짐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보다 내 행복에 우선 순위를 두는 사람은 삶의 본질이 훼손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불행에 빠지지가 쉽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 25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곧 내 만족만을 위해서 살아가면 잃어버릴 것이고, 주님을 위해 남을 위해 살아가면 가장 귀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는 짊어진 상처들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과거에 받았던 여러 종류의 학대들로 인해 생긴 상처입니다. 남편을 통해 아내를 통해 부모를 통해 자식을 통해 또는 여러 관계의 만남 속에서 생긴 상처입니다. 두번째는 이전의 배우자에게서 받은 심각한 상처입니다. 갈수록 이혼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적지 않은 분들은 이 상처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처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는 조금 다릅니다. 아니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곧 상처는 외부로부터 내가 받은 것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내 안에서 스스로 생겨나서 확장된 성향이 큽니다. 즉 자기 중심적인 마음가짐은 외부로부터 주어진 상처와 별개로 이전부터 내게 존재하는 기질입니다. 이렇듯 인간은 본래부터 선하지 않은 모습, 나 중심의 마음을 가진 존재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기질은 결혼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진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존재하길 바랍니다. 또한 이런 기질을 가진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필요를 위해 존재해 주길 바랍니다. 이러한 서로의 생각이 충돌할 때 문제는 발생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즐겁고 안정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필요를 소중히 여기는 섬김의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할 때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기질을 잘 알지를 못합니다.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제한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함께 한 집에서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나누며 살아갈 때 비로소 서로가 얼마나 이기적인 지를 알게 됩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생기는 증상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멋지고 예쁜 파트너가 얼마나 이기적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기적이란 말을 배우자에게 자주 하게 되며, 배우자의 이기심이 내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타적으로 남을 사랑하고 섬기신 주님을 조금씩 닮아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혼 생활에서도 배우자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중심적인 성향을 인정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둘째로는 나를 주님의 말씀처럼 부정해야 합니다. 내가 부족함을 가지고 있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단순히 겁을 먹거나 공포심을 갖는 것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것은 한 단어로 말하자면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것입니다. 경외함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함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마음에는 내 이기심이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였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순종한 내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죄인들을 자신이 죽기까지 사랑한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면 이기심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나 중심의 길입니다. 이 길은 배우자는 반드시 내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길입니다. 오직 내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는 배우자를 섬기는 것보다 요구하고 통제하려 들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결혼이라는 자동차의 연료가 바닥이 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두번째는 사랑으로 가는 길입니다. 곧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의 유익을 위해, 배우자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연료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적절한 때 주유소가 나타나서 연료를 충분히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죄성을 지닌 우리 인간은 첫번째 길인 나 중심의 길로 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번째 길, 곧 남의 유익을 위한 길, 배우자의 유익을 위한 길로 가야 행복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길을 가기 위해 이 길을 완전하게 걸어가신 분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바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 중심성과 맞서 행복한 삶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골드코스트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고광덕 0451 47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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