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하나님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강합니다 (로마서 8:31–39)

오즈코리아 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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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잠에서 깨어났는데 엄마가 곁에 없으면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를 찾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엄마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곁에 있을 때 아이는 불안하지 않고 깊은 안정감을 누립니다.


저는 한때 약 6개월 동안 고아원에서 아이들의 예배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많은 아이들의 눈동자에는 불안이 서려 있었습니다. 특히 고아원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일수록 더 그랬습니다. 얼마 전 부모가 헤어졌거나, 엄마 아빠에게 버림받은 상처 때문이었습니다.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깊이 슬프게 합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영향을 준 하이데거 역시 인간을 ‘내던져진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드넓은 세상, 끝없는 우주 속에 홀로 던져진 것 같은 인간의 두려움을 말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이는 하나님을 모르는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입니다.


반대로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 안에 있는 삶을 선포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35절)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결코 고독한 존재가 아니며, 궁극적으로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우주에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끊임없이 공급받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무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상식을 초월하는 계산법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3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전혀 ‘가성비’가 맞지 않는 선택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유일하신 아들을 내어주셨다는 것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이것은 오직 희생적 사랑,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둘째, 십자가에서 ‘위대한 교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이 복음을 “위대한 교환(The Great Exchange)”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것은 죄와 죽음과 지옥의 저주, 누더기 옷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것은 의와 생명과 구원, 눈부신 예복과 같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이 둘이 서로 바뀌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큰 희생을 치른 것을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어머니가 열 달 동안 아이를 품고 출산의 고통을 견딘 후 아기를 안았을 때, 그 생명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또한 잠을 줄이고 고난을 견디며 사업의 성과를 이룬 사람은 그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자신의 땀과 눈물, 희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지불하신 가장 값비싼 대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희생을 치르셨는데, 우리를 쉽게 놓아버리시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덕스럽지 않고, 후회하지 않으며, 철회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반복해서 선언합니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가장 위대하고, 가장 탁월하며, 그 무엇보다 강한 사랑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시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로마서 8:35)


골드코스트 사랑의교회

고광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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