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야 할 것
과연 찰스 왕도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처럼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될까요? 사실 이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왕이기 때문에 그의 말과 행동은 사람들에게 늘 분석되고 평가됩니다. 왕에게 이건 숙명입니다. 그런데 이런 숙명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도 사람들에게 평가받는다. 물론 그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도 평가하신다면 그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하나님께는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새 사람인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멋진 선물입니다. 그럼 멋지게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 사람이 된 우리는 더더욱 멋지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엡 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이렇게 거짓말하지 않는 게 말을 조심하는 소극적인 방법입니다. 곧이어 성경은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말씀합니다. 이건 진리를 말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서로 거짓이 아닌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함께 조화를 이루며 주님께 쓰임 받고 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성경은 더러운 말을 줄이라고 하지 않고, 아예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내 입을 주장해 주시도록 기도하기 바랍니다. 또 덕을 세우는 착한 말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말하기 위해 애쓰기 바랍니다.
둘째로, 새 사람인 우리는 분노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분노하시는 걸 보면 분노하는 것 자체를 죄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는 반대로, 죄에 대해서가 아닌 선하고 좋은 일에 대해 분노할 때 그것은 분명 죄가 됩니다. 예를 들어 누가 딱히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그저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 화를 내는 것입니다. 또 부모가 자녀에게 화낼 때, 처음에는 자녀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화를 내지만 자기도 모르게 점점 감정이 실리고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 사이에도 그렇고 친구 사이에도 그렇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분노를 조절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우리 마음에 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불의를 보고 의로운 생각에 분노하지만, 점점 죄성에 영향을 받아 우리도 모르게 점점 그 불의를 닮아가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해 죄를 짓기도 합니다. 만일 분노를 계속 풀지 못하면 그 틈을 마귀가 타고 들어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된 우리는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엡 4: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이것은 한 두 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꾸준히 의지적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생기려고 할 때마다 계속해서 버리고 또 버려야 합니다.
셋째로, 새 사람인 우리는 성령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또한 이렇게 말씀합니다.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우리가 말과 분노를 조심하지 않으면 성령이 근심하십니다. 왜요? 새 사람인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한편 성령은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령이 근심하시는 것은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근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근심 시키는 자들이 되지 않기 바랍니다. 반대로 성령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는 자들이 되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반드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 성령이 계시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하고 행동할 때 또 분노가 치밀 때, 먼저 성령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주장해 주시고, 내 행동을 인도해 주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게 성령으로 사는 것입니다. 죄 많은 우리를 하나님이 용서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 용서의 사랑을 늘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을 의지해 우리도 서로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고 친절히 대하기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