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최고의 고백을 이끌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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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고백을 이끌어낸 것

시편23:1-6


결혼 생활을 오래 한 중년의 부부가 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힘든 회사 생활에 지쳐서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많이 먹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술에 제법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거실에 엎어지고 맙니다. 또한 속이 안 좋아서 거실에 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늦은 밤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남편을 기다린 아내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욕을 합니다. “이 나쁜 놈아. 이렇게 술을 쳐 먹고 들어 와서 집을 더럽히면 어떻게 해? 어이구, 이 웬수야!”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남편의 옷을 벗겨주고 닦아줍니다. 이 때 남편이 아직 술에 덜 깬 목소리로 말합니다. “어어, 나를 만지지 마시오! 난 집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남자요. 이거 왜 이러시오?”


이 말을 들은 아내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상했던 마음이 금새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미웠던 남편이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남편이 토한 음식도 밥 먹다가 흘린 음식처럼 느껴지고 더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남편을 닦아주고 거실도 닦고 콧노래를 부릅니다. 왜 이 아내는 그 상황에서도 행복을 만끽하게 된 것일까요? 


네. 남편을 통해 또 하나의 최고의 고백을 들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삶에서 경험되는 것들도 행복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소소한 즐거움들이 때로 인생을 살 맛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정말 인생 최고의 고백, 최고의 만족을 표현한 한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베들레헴 마을의 여러 목자 중에서 한 명의 목동에 불과했던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됨으로써 이스라엘의 목동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한 그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은혜 그리고 우리에게 주시는, 주실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인 시편23편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질적인 은혜와 양적인 은혜가 모두 풍성하게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질적인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은 3절처럼 다윗의 영혼을 살려 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또 4절에서 보듯이 다윗을 죽음의 두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해주시며 담대하게 하셨고 교제해 주셨습니다. 6절에서 보듯이 다윗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또한 양적인 은혜도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5절에 보면 원수의 목전에서 잔칫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3절에서 보듯이 구체적으로 죽음의 상황에서 지켜주셨습니다. 또한 2절에서 보듯이 질적인 양적인 은혜로 풍성하게 하십니다 바로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은 어린 양이 경험하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저는 다윗의 시편 곧 23편의 제목을 이렇게 붙이고 싶습니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의 최고의 고백” 한 절 한 절 마다 그의 행복이 묻어 있습니다. 어떻게 이 정도로 행복을 노래 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무엇이 다윗의 이러한 최고의 고백을 이끌어 낸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갈망’ 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갈망’입니다. 사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간절함, 그 갈망은 다윗이 경험한 고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했기에 그리고 사울 왕처럼 실패하기 않아야 했기에 하나님은 그를 고난학교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사울 왕이 고난학교를 이수하지 않고 쉽게 왕이 되었기 때문에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진정한 성공을 주시기 위해서 그를 고난학교에 입학시키십니다. 


약10년 동안 졸업을 시키지 않으십니다. 다윗을 향한 사울 왕의 칼의 분노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쉴 줄을 몰랐습니다. 다윗은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말이 10년이지 해가 지날수록 사울 왕의 군대의 추격은 더욱 심해집니다. 10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 다윗의 심리적인 그 두려움은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존경했던 왕의 영적인 몰락과 정신적인 병으로 인한 육체의 몰락을 보면서 다윗은 그와 관계의 깨어짐으로 인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고난학교, 광야학교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 간절함이 생겼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 마음을 주시기 위해서 그를 고난학교에 입학시키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갈망이 그를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만 구하는 간절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냥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갈망하는 왕,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질적으로 양적으로 풍성함의 최고의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갈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영어성경 NIV에는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라고 나와 있습니다. 주님이 나의 목자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 원하는 것도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 만족함입니다. NLT 성경에는 The Lord is my shepherd, I have all that I need. 라고 나와 있습니다. 주님이 내 목자이시기 때문에 나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저는 이렇게 질적으로 양적으로 풍성한 최고의 만족을 고백하는 다윗이 참 부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러워하며 정말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은 이미 말씀 드렸듯이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갈망입니다. 곧 그의 이 마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오늘 본문의 최고의 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29:13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께서 일찍이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왜 우리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도 다윗에게 주셨던 최고의 만족함, 그 최고의 고백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골드코스트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고광덕 0451 472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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