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위대한 용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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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용서의 초대

 

마태복음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NIV)


용서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부활로 더 이상 우리가 죄에 사로잡혀 살지 않도록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지 않고 크리스천이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거듭난 사람들은 용서의 은혜에 감사해 다른 사람들을 용서합니다. 비록 그들의 원수일찌라도… 이것이 복음이고 복음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에서 ‘죄’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오페일레마(Opheilema)는 ‘빚’, ‘갚아야 할 것’이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로마서 4:4에서는 은혜와 대비하여 ‘의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용서’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아피에미(Aphiemi)는 아포(멀리)와 히에미(보내다)의 합성어로 용서하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멀리 보내다’, ‘탕감하다’, 놓아 두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의미를 확장해 보자면 “우리가 우리에게 빚(갚아야 할 것, 의무)이 있는 사람을 용서(탕감, 멀리 보내)해 준 것 같이 우리의 빚(갚아야 할 것, 의무)를 용서(탕감, 멀리 보내)해 주옵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8:21-35은 본문 마 6:12의 해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이 10,000 달란트 빚진 종을 불쌍히 여겨 탕감해주었지만 그 종은 자신에게 100 데나리온 빚진 동료의 멱살을 잡고 ‘나에게 빌린 돈을 어서 갚아라!’고 말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내가 네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느냐?(18:33)고 말씀하고 그 종이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있게 합니다. 

1데나리온은 하루 노동자의 품삯입니다. 100데나리온이면 3개월 10일치의 금액이네요. 1달란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20년치의 품삯입니다. 그러면 10,000 달란트는 15만 년 -20만 년치의 품삯이 됩니다. 평생을 갚아도 갚지 못할 금액을 탕감 받은 사람이 고작 3개월 약간 넘는 품삯의 금액을 탕감해주지 않아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 힘듭니다.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다들 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위를 둘러 보면 나보다 좀 더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힘드니 그들을 탕감(용서)해주기는 커녕 내 부족한 것을 채우려 다 받으려 한다면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8:1-11에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돌로 쳐죽이려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 중에 죄 지은 적이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8:7)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떠나고 주님과 여인만 남았을 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8:11)로 하시며 그 여인을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상황에서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누가복음 23:34)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깨닫지도 못한 그러나 너무나도 큰 죄의 용서를 하나님께 구하셨습니다. 


본문을 좀더 묵상해보면 놀랍게도 하나님의 용서와 우리의 용서를 대등하게 놓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적 용서와 인간적 용서의 대등함이라니… 

주님의 성품이 용서이시기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우리에게도 용서를 명하시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사실 사람의 의지로 온전한 용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통해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용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돌탕(돌아온 탕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용서가 아니었다면, 가족의 사랑의 용서가 아니었다면 이 글을 쓸 위치에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3때 나누기 조차 힘든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제 상처 받은 마음을 이해해 줄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30년도 넘은 일이었지만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 잡고 눈물을 참고 집으로 돌아가던 늦은 밤 골목길 모퉁이에서 하나님은 주기도문, 특별히 오늘 본문의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고 오랜 기간 주기도문의 용서처럼 제가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외우고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넘쳐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었고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많은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고 당신의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도 품으시고 용서하십니다. 주께서는 당신의 용서 받았음의 고백을 인자한 웃음으로 기다리고 계십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온 세상 구주 창조주께 나아갈 때 두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입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과 같은 용서의 위대한 여정에 당신을 초청하십니다. 그 용서는 묶였던 것을 풀어주는 놀라운 능력이 될 것입니다. 심지어 한 영혼을 치유하고 살리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하늘의 것들이 쏟아지도록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사랑과 용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푸른파도교회 김도윤 목사 (0411 725 639)

호프신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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