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여! (창35:1-7)

오즈코리아 0 4984

리더문: 하나님과의 관계와 친밀함이 회복된다면 우리에게 두려울 존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삶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삶은 공포라고 정의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질병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고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는 얼마나 두려움이 많은 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은 끝없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 두려운 전염병의 소식은 연일 모든 방송의 탑 뉴스이다. 정부가 나서서 막아보려고 애쓰지만 확진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서 사람들은 더 두려워하고 있다. 이 두려움 때문에 경제를 비롯한 모든 사회 전반은 곧 마비될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 밖에는 없는 듯하다. 그래서, 바깥 출입도 자제하고, 마스크도 끼고, 손도 열심히 씻지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 두려운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실까?”를 생각하며 성경 속에서 여러 가지 그 답들을 찾아 본다. 지금 우리가 처한 두려움과는 결이 조금 다르겠지만 창세기 35장에는 두려워 떨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씀해 주신다. 오늘 두려워 떨고 있는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소원한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야곱의 가족들이 세겜땅에 잠시 거주하고 있을 때, 딸 디나가 그 땅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온 가족이 분히 여기고 있는 가운데 마침 세겜이 와서 디나를 자신의 아내로 달라고 요청했다. 이 말을 들은 그녀의 오빠, 시므온과 레위는 거짓 결혼을 핑계로 그 성의 남자들 모두가 할례를 받게 하면 결혼시켜주겠다고 속이게 되었고, 결국 할레를 받고 고통의 기간 중에 있는 그 성의 남자들을 다 몰살해 버렸다.


이 일로 인해서 아버지 야곱은 자기와 가족의 신변에 굉장한 위협과 위기를 느끼며 두려워하게 되었다. 고대 근동의 사막과 광야의 유목민들은 부족들끼리 서로 공동 결사와 같은 혈맹을 맺고 산다. 그 부족 중에 하나가 침략을 당하면 혈맹 부족들은 반드시 찾아가 피의 복수를 하는 것이다. 야곱은 바로 이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세겜의 동맹 부족들이 자신을 공격한다면 온 가족이 결국 몰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야곱은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큰 문제로 두려움에 빠진 것이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어떻게 하면 이 두려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말씀해 주시는데 그것은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이었다.


왜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시는가? 벧엘은 어떤 곳인가? 벧엘은 야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에 그곳으로 올라가라고 하시는가? 벧엘은 옛날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가로채고 도망갈 때, 앞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쌓여있던 그를 하나님이 만나주셨던 곳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겠다’라는 특별한 보호를 약속 받았던 곳이다. 그러므로 벧엘로 올라가라는 것은? 과거에 은혜를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서 잊어버리고 살았던 예배를 회복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것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오늘 여러가지로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하기를 주님은 원하실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먼저 예배의 회복이다. 예배의 회복은 하나님과 관계의 회복이며 친밀함의 회복이다.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두려움을 주는 문제 해결의 첫 출발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문제와 예배는 서로 아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다른 일처럼 보인다. 문제와 일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예배는 교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예배가 회복되면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다 풀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묘수이고 신비이다.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어 하나님과의 관계와 친밀함이 회복된다면 우리에게 두려울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

두려움의 시절에 벧엘로 올라가자.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경식 0402 089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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