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어린양을 바라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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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펄전은 어려서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대대로 목사였기에 많은 신앙서적을 접할 수가 있었지만, 거기서 구원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15 살 때였던 어느 주일, 눈이 아주 많이 내려 평소에 다니던 교회에 갈 수 없습니다. 그래도 신실한 이 소년의 발길은 동네에 있는 작은 감리교회로 향합니다. 12-15 명 정도의 성도들이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눈 때문에 목사님도 안 왔는지 한 집사님이 강단에 서서 이사야서 45장 22절을 읽습니다. “나를 바라보라 그리하면 구원을 받으리라.” 그리고는 서툰 설교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이것은 참으로 간단한 말씀입니다. ‘나를 바라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데에 무슨 큰 고통이 따르지 않습니다. 발이나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조차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신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나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찌 보면 대부분에 문외한들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바라볼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기 위해 돈들 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주 어린 아이도 볼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 불쌍한 우리 한집사님, 밑천이 다 떨어져 설교를 이어가지 못합니다. 어린 스펄전은 그를 애처롭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때 이 설교자는 새로 예배에 나온 어린 소년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다시 용기가 생깁니다. “젊은이여, 당신은 비참해 보입니다. 오늘 본문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계속 비참할 것입니다. 살아도 비참하고 죽을 때까지 비참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말씀에 순종하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는 “바라보세요, 바라보세요, 바라보세요! 바라보면 삽니다!” 큰 목소리로 외칩니다. 스펄전은 영혼의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 맞습니다. 그동안 그를 짓누르고 있던 먹구름이 순식간에 걷혀 나갑니다. 그동안 애써 시도한 수 많은 일들, 성실하게 출석해온 교회, 밤새워 읽었던 무수한 책들이 주지 못했던 답이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나를 바라보라!” 어설픈 한집사님의 설교, “나를 바라보라”는 단순한 말씀으로19세기 가장 위대한 설교자가 구원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처음 만나자 마자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분을 바라보십시요,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요한복음 1:29)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어린양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은 우리에게 돈을 주지 않습니다. 육신의 즐거움도 주지 못합니다. 우리를 아름답게 꾸며 주지 않습니다. 밥을 먹여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어린양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공급해 주십니다. 죄가 없으시지만 십자가에서 희생양이 되어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습니다. 어린양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우리의 병이 치료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어린양을 바라보면 구원을 선물로 받습니다. 단순히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바라보고 사시나요? 이것은 우리 인생에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구원받아 영생을 얻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제가 차가 없어 많이 걸어 다닌 적이 있습니다. 땅을 보며 걸었는지 돈을 자주 주웠습니다. 20불, 50불, 100불짜리까지. 그런데 요즘은 제가 땅보다 볼게 많은 지, 사람들이 신용 카드를 써서 그런지 도대체 땅바닥에서 돈을 못 찾겠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경리과 직원이 내어 주는 노란색 “쥐꼬리”(월급) 봉투를 바라보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폰에 눈을 달고 삽니다. 매일 아침 거울이 뚫어져라 자신을 보고 또 봅니다. 자손들이 자라는 것을 바라보면서 재미를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사의 눈치만 보며 일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교회에서는 다른 동료들의 신앙 생활을 보고 매서운 눈으로 비판합니다. 교인들만 쳐다보는 목사도 있습니다. 잘 나가는 친구들을 보고 자신과 비교합니다. 이렇게 주위만 보면 실망합니다. 매일 일어나는 문제만 바라보면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울증 생깁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을 바라 보십시요.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예비하신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시면, 구원받아 영생을 얻고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 선교교회 

박갈렙 목사 0431 232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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