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황금률 ①

오즈코리아 0 1933

리드문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마음이 더욱 삭막해져 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현장 예배를 통한 만남이 자연스럽게 줄고, 비대면 방식이 예배, 모임 등에서 활성화되어 가면서 아예 공동체성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독자 여러분들과 황금률의 말씀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마태복음을 읽다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실로 황금과도 같은 규칙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 말씀을 ‘황금률’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묵상해 보면, 오늘 우리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들에게 이웃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들은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참된 신앙이란 이웃을 비판과 정죄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대상, 즉 대접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세 천사를 극진히 대접하여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정오쯤 졸다가 눈을 떠 보니, 맞은편에 어떤 세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이고, 떡과 고기 등 자기 집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극진하게 대접하고 발도 씻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8:1-10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극진히 사랑하셔서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 주시면서 영접하신 일이 있고, 창녀나 세리, 죄인을 구별하지 않고 극진하게 대접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웃과 주변 사람에 대해 지녀야 할 기본적인 태도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언뜻 황금률의 이 말씀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기 위한 이기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먼저 대접하라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그런 이기적인 동기가 아니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기도가 내 죄를 용서받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뜻인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내가 대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내가 남을 대접하면 영적인 법칙에 의해 다른 사람도 나를 대접하게 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즉, 이 말씀의 핵심은, 이웃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 대접하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내가 대접을 받기 위해서 남을 대접하는 것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메세지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요, 모든 계명은 “사랑하라”는 그 한마디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은 곧 율법서와 선지서의 핵심이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예수님은 일찍이 마태복음 5:46-47에서 우리의 모습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참된 이웃이란 레위인이나 제사장처럼 사람을 고르고 선택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 만난 사람에게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조건없이 행했던 것처럼 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더 이상 미움의 대상이나 무관심의 대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신 것처럼, 그 사랑의 빚진 우리들도 마음을 열고 조건 없이 이웃을 사랑하기로 결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우스포트한인교회 담임

장원순 목사 0433 308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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