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왜 이리 눈치가 없소!

오즈코리아 0 3527

리더문>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무엇입니까? 사람 눈치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눈치보고 사는 것입니다.


2013년에 개봉되어 뜨거운 화제가 되었던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내경은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인물입니다. 처남과 아들과 함께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을 보러 온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가서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도성 안에 소문이 나면서 나중에는 궁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그는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임금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관상가를 통해서 바꾸어 보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영화 속에서 긴장감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진행되는 과정 곳곳에서 관상을 보는 것과 눈치를 보는 것을 묘하게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기생 연홍은 남의 관상은 잘 보면서도 눈치가 없는 관상가 내경을 타박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주 위에 관상, 관상 위에 눈치” “왜 이리 눈치가 없소?” “내가 관상은 못 봐도 눈치는 알지.” “5살에 기방에 들어가서 온갖 허드렛일을 하고 여기저기서 야단 맞으면서 눈치를 봤지” 기생 연홍은 입만 열면 눈치이야기를 하며, 행동을 해도 눈치를 보며 합니다.


이 영화 속에 나오는 눈치에 대해서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의 저자인 박근영 교수는 그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분석합니다. 높은 사람들은 권력을 향해 눈치를 보는데 반 해, 낮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눈치를 본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책사인 한명회(김의성)는 “나는 평생 처세를 잘했네”라고 말하는 것처럼 권력형 처세 달인인데 반해, 기생인 연홍이 “저는 평생 눈치를 잘 봤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생존형 눈치 달인입니다.


그런데요 그 영화에서 뿐 아니라 사실 우리도 거의 모든 생활 속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취업 포탈 <잡코리아>에서 2016년 설문 조사간 결과를 보면 직장인 97.6%가 직장에서 상사나 후배의 눈치를 살핀 적이 있다고 합니다. 60%의 직장인이 상사의 눈치를 본다고 응답했고, 후배의 눈치를 본다고 응답한 사람도 30%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지만, 직장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모든 곳에서 우리는 눈치를 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동네에서 목적과 수준이 다를 뿐, 생존을 위해서 눈치를 보든, 출세를 위해 눈치를 보든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교회 안에서 조차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성경 사무엘하 6장을 보면, 이방 나라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 왕 때에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했던 다윗은 이 언약궤를 들여오는데 만명이나 동원하고 언약궤가 성으로 들어올 3 때 모든 악기들이 동원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야말로 온 백성의 축제가 됩니다. 다윗도 크게 기뻐하며 춤을 추는데, 입고 있던 옷이 흘러내려 속살이 보이는 것 조차도 신경쓰지 않고 춤추며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 미갈은 왕궁에 남아서 창문을 통해서 이 장면을 보면서 다윗을 업신여깁니다. 그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윗이 왕궁에 돌아왔을 때 그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미갈이 다윗의 행동을 업신여기고 부끄러워한 것은 “신하들의 아내가 보는 눈앞에서”(삼하6:20) 몸을 드러내었기 때문입니다.

“신하들의 아내가 보는 눈앞에서”, 미갈이 의식한 것은 사람들의 눈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왕의 모습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욕하지는 않을지를 생각하며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이 그녀의 기준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다윗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옷이 흘러서 속살이 보이는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런 실수와 부끄러움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 앞에서 드린 찬양과 기쁨과 감사였기 때문입니다. 미갈의 조롱 섞인 말을 듣고 다윗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라, 나를 택하 사 나를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그렇습니다. 다윗은 비록 수많은 군중들과 함께 있었지만, 그는 사람들 보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도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미갈과 같이 사람들을 의식하여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과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식하여 하나님 눈치를 보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의 사람입니까?

우리는 눈에 보이는 하나님을 살아 계시다고 믿으면서도, 주변의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찬양을 하면서도, 예배를 드리면서도, 기도를 하면서도 그렇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꼭 그랬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서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마태복음 23:5)

사람들로부터 경건하다는 말을 듣기위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그들의 신앙의 기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무엇입니까? 사람 눈치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눈치보고 사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자가 아닙니다. 간음한 자였고, 그 죄를 덮으려고 살인한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그 후에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의 눈치를 보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의식은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고 항상 하나님께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처럼 사람보다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경식 0402 089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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