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주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오즈코리아 0 61

리더문: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는 것, 그것은 신앙인의 비극입니다.


제가 아는 한 집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젊은 시절에 불교에 심취하신 분이셨는데, 나이 드셔서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셨습니다. 이 분이 불교 신앙을 가지고 계셨을 때에는 시주할 때 쌀을 한톨, 한톨 깨끗이 닦아서 시주하셨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으시는데도 그런 신앙으로 정성껏 하셨습니다. 기도를 통성으로 크게 하시지는 않았지만 꼭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간절하게 기도를 하셨는데, 어느 날 교회에 나와 새벽기도를 드리는 중 큰 소리로 ‘할렐루야’ 하고 외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새벽기도 중에 성령세례를 받고 방언이 터진 것입니다. 또 언제부터인가 이름을 영어로 바꾸셨는데, 예수님 제자 중 한사람의 영어 이름입니다. 나중에 하시는 간증이 기도 중에 주님이 이름을 바꾸라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주님의 제자처럼 자신을 사용해 주실 줄 믿고 확신과 기쁨으로 이름을 그렇게 바꾸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기쁨이 넘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행복은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또한 반드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해서 꼭 소리로 들리는 것 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묵상을 통해, 설교를 통해, 사건이나 문제를 통해, 환경을 통해 또는 마음의 감동을 통해서 말씀하시되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듣는 본인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과거 광야에서 가시떨기나무의 불꽃 가운데 ‘모세야, 모세야’ 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르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를 부르실 수 없겠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고 계시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바빠서, 이 세상에 너무 빠져 있어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나를 향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채로 우리는 교회에 나오며, 직분을 받고, 수십년간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최대의 비극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동남아시아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한 분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 분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사역하실 때 언제가 가장 힘이 드십니까?”. 선교사역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문화적인 어려움, 음식, 자녀교육, 문명의 혜택, 경제적인 어려움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서 가장 힘든 때는 경제적인 부족함, 음식의 그리움 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 때, 그 때가 가장 힘듭니다.” 그러시면서 그것을 위해서 꼭 기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제게 큰 깨달음을 주는 말씀이었는지, 저는 그 선교사님 이름도, 사역 국가도 기억 못하지만, 그 말씀만큼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비극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그 가운데 엘리 제사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드리며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대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을 불행과 비극으로 끝이 납니다. 그의 방탕했던 두 아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같은 날 죽고, 하나님의 법궤마저 블레셋의 손에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게 되었습니다. 이 집안의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죽은 직후에 둘째 며느리가 출산을 하다가 죽게 됩니다. 그 아기의 이름을 가문을 따라 짓지 않고, 아기의 어머니가 죽어가면서 이렇게 짓습니다.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


이 집안의 비극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사무엘상3:1절 말씀에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더라” 엘리 제사장 집안의 비극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있습니까? 요즘,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말씀을 주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고 희귀해 지는 것, 그것은 정말 신앙인들에게 위기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 많은 세상의 소리들이 들립니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우리의 눈길과 관심을 끄는 컨텐츠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정작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엉뚱한 것 만 보고 있을 때가 있는 것처럼, 세상의 소리에 관심을 두고 초점을 두다 보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조금만 더 관심을 두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도 더 크게, 더 많이 지금 내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경식 0402 089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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