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요한복음1:37-41)
37. 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우리는 지금 사순절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이 바로 세번째 사순절 주일입니다. 사순절을 기간을 통하여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확신할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자되심을 과감하게 전하는 부흥의 순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하나님으로, 메시야 즉 그리스도로 고백한 믿음의 사람들의 신앙고백을 돌아보면서 각자가 예수님을 향한 신앙고백을 새롭게하는 계기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개성이 강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안드레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안드레에 대하여 살펴보면 우리들의 기억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중에 안드레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제자였습니다.
요한복음 1장37절 이하는 그가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안드레와 함께 예수님의 제자로 자리를 옮긴 인물은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본래 그의 스승 세례요한의 단 한마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란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예수님을 자신의 스승으로 섬기기로 결단한 안드레의 신앙은, ‘남성다운’ ‘용감한’ 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공생애를 시작한 ‘예수님의 첫 제자’라는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안드레는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로 사역한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예수님에 대한 메시야적 확신을 그의 형 시몬 베드로에게 증거했고, 실제로 그를 제자로 불러들였습니다. 혈기왕성한 베드로조차 굴복시킬 정도로 안드레의 증거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야시라는 진리를 확신한 안드레는 연이어 빌립에게 전달했고, 또 빌립이 나다나엘(=바돌로매)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는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 그가 외친 고백은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안드레가 고백한 메시야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메시야(Messiah)라는 용어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로, 구약 성경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메시야의 개념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각 시대의 신앙과 기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약시대의 메시야의 의미는 주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와 왕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메시야란 다윗 왕가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취하는 인물로 예언됩니다.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미가서 등 여러 예언서에서는 메시야가 오셔서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스라엘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즉 구약의 메시야는 민족적 구원과 정치적 회복을 할 영웅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신약시대의 메시야의 의미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님이 바로 그 약속된 메시야이며, 인류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오신 구원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정치적 왕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 구원자이며, 인생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메시야의 사명이 성취되었음을 소개합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메시야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 다시오실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분은 장차 메시야로서 재림주로, 심판주로 마지막 때에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오늘날 메시야의 신앙은 단순히 구약시대의 역사적 인물이 아닙니다. 신약시대의 영웅적인 이야기도 아닙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수많은 생명들을 구원하며, 천국의 소망을 가지게하는 지속적인 것입니다. 또한 메시야인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안드레가 시몬에게 전하고 빌립에게 전하였듯이, 또한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전하였듯이 우리는 나의 이웃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 라고 말입니다. 금번 사순절을 통하여 내가 발견한 메시야, 예수그리스도를 세상에 공유하고 전파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골드코스트장로교회
곽석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