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의 원리 2
안녕하세요? 지난번 이야기했던 몸 돌리기는 해보셨나요? 골프에서 몸을 돌리지 않고 스윙을 연습한다는 것은 스케이트를 타지 않고 얼음위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미끄럽다고해서 얼음위에서 맨발로 달리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쉽지는 않죠. 속도가 빠르지도 않구요. 얼음 위서서 스케이트를 신어야하듯 스윙이란 몸을 돌리는 것 부터가 잘돼야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은 것이 몸의 회전입니다. 모든 골퍼가 몸을 돌린다고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몸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계시죠. 한국의 추운 겨울 거리에는 붕어빵 장사를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붕어빵을 보면 빵틀에서 찍혀 나오는 붕어 모양의 빵이 모두 다 똑같죠? 어느 거리에서 팔던 그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그 빵에 들어있는 팥의 양은 전부 다 제 각각이죠. 어느 집은 많고 어느 집은 팥이 적게 들어있습니다. 팥의 양이 적은 집의 붕어빵은 아무래도 가격이 싸지 않다면 장사를 오래하기는 힘들죠. 사러 오는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팥이 넉넉히 들어 있고 맛이 좋은 붕어빵 집은 장사가 아주 잘되겠죠.
우리들의 스윙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서 연습을 하고 골프 스윙 교본에 또는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레슨 자료들을 통해서 그리고 연습장에 있는 전문 코치들에게서 배우는 스윙은 모두가 같은 이론에 의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결국엔 붕어빵 처럼 같은
틀에서 찍혀나오는 거라 할수 있죠. 하지만 그 안에 팥을 넣는 양을 정하는 것은 붕어빵을 만드는 사람의 맘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스윙중 몸을 잘 활용하는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은 스윙을 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일반 골퍼들은 선수들처럼 오랜 시간을 하루에 쓰지 못하기때문에 더 많은 날들이 필요하죠. 어쩌면 선수들 보다 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지난 번에 알려드린 연습이 좀 지루하셨나요? 아니면 하고는 있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나요?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왜냐하면 그 연습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오늘 한가지 더 숙제를 내 볼까 합니다. 역시 집에서 하는 연습입니다. 일단 방 문을 열어놓고 문틀을 바라보고 섭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양 팔을 엇갈리게 하여 반대쪽 어깨에 손을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 어드레스 자세 처럼 상체를 약간 숙입니다. 이마가 문틀에 닿았나요? 그렇다면 이제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서 어깨를 오른쪽 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다운 스윙하는 방향으로 몸통을 돌립니다. 문틀에 닿아있는 머리가 움직이지 않아야하며 어깨는 가능하면 문틀에 닿을 정도로 움직이면 더 좋습니다. 머리를 고정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몸이 회전을 하게되면 우리 머리속에선 원을 그리는 상상을 합니다. 원은 ‘중심'이란 것이 존재하죠? 몸을 회전할 때 머리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몸 상태에 따라서 몸 회전이 쉽지 않은 분들이 계시죠? 첫 날부터 잘 되지 않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시간에 맞춰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몸을 돌릴 때 턱이 몸을 따라서 움직인다면 다시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머리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야합니다.
두 번째로 힙이 몸을 돌리는 방향으로 따라가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몸을 오른쪽으로 회전할 때 엉덩이가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몸 회전에 방해를 주죠. 다시 말해서 돌아가는 선풍기의 중심이 고정된것 처럼 머리와 엉덩이가 고정되어야 상체의 회전이 바르게 만들어집니다. 잊지마세요. 스윙은 몸의 회전입니다. 몸의 회전은 팔로 당겨서 되는것이 아니라 몸통이 스스로 해야합니다. 그 몸통이 스스로 움직이려면 우리의 뇌가 정확한 신호를 보내줘야합니다. 그 신호를 만드는 방법이 반복 훈련입니다. 자~오늘은 머리를 문틀에 대고 몸을 돌려보세요. 주의 할점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시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 받으니 반드시 집에서만 하세요~ ^^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 성욱 (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