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한국 골프 인기의 비결 - 스크린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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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서 골프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박세리의 맨발 샷, 최경주 프로의 PGA TOUR 우승,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 우승한 양용은 프로의 PGA Championship 등등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우승 말고 또 다른 한국 골프의 인기 비결은 스크린 골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에 스크린 골프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가 거의 30년 정도 되어가는 듯합니다. 90년대 초 중반에 실내 연습장에 스크린 골프 시설이 들어섰을 때만 해도 그 놀라운 시설에 다들 입이 떡 벌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 가격이 비싸고 프로그램 오류가 자주 생겨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고 당시의 상황은 골프장 예약이 크게 어렵지 않았을 시절이었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이 붐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2021년 초반에 조사된 바로는 한국의 스크린 골프장 수가 8,663개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스크린 골프의 선두 주자인 G사의 스크린 골프장 수는 무려 5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일명 ‘별 다방’이라고 불리는 커피 프렌차이즈 매장 수보다 부려 5배가 넘게 많다는 것이죠. 이 스크린 골프장 수가 말 해주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이란 한국의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초창기 한국의 스크린 골프장은 외국에서 들여온 시설과 소프트웨어로서 값 비싼 시설비와 관리비로 운영의 어려움이 많았죠. 게다가 코스의 이미지나 화상도는 당연히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았으며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정확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헛스윙을 해도 드라이버 샷 거리가 280미터가 나오기도 하고 톱핑이 나와도 센서가 그것을 알아 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정말 보기 드물게 잘 맞은 샷이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서 다시 쳐야 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거리 조절도 현실과는 너무 동 떨어진 결과가 많았던 것도 스크린 골프의 인기 몰이 실패의 한 몫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스크린 골프 대회가 있었지만 몇번의 행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선수들을 한 장소에서 시합을 치르기에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죠. 


요즘 스크린 골프는 당연히 다릅니다. 더 정확한 센서와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이 있어서 스윙 한번에 자신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 공이 휘는지 이해가 안 되었던 분은 스크린에 나오는 자신의 클럽 페이스 상태를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연결된 플레이를 하면 타 지역의 사람과도 동반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친구와 함께 라운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프로 선수들도 동계 훈련용으로 또는 프로 선수들의 스크린 골프 대회도 있을 정도로 한국의 스크린 골프 인기는 대단합니다. 스크린 골프는 가정용 게임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크린 골프를 e-sports로 부르기도 하죠. 

늦은 밤, 회식 후에 술자리로 가는 2차가 아니라 스크린 골프로 향하는 사람들, 당구장에서 시켜 먹는 자장면이 아니라 스크린 골프에서 자장면 내기를, 가족들이 비 오는 날에도 나들이 가듯 가는 곳이 한국인의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이제는 한국의 남,여 프로 선수들만 세계 골프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스크린 골프가 세계를 정복하는 듯 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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