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와 그립 - 3편

오즈코리아 0 11051

안녕하세요?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주변에 많은 비가 내린 뒤로는 주변의 먼지가 많이 씻겨 간듯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산불이 심한 지역에는 비가 적게 내린 곳이 있기도 하고 반대로 많은 양의 비가 와서 산불을 진화가 되었지만 오히려 산사태나 빗물에 씻겨간 재가 식수 오염을 일으키는 비상사태가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푸른 잔디와 숲속에서 골프를 즐기는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는 더 특별하게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산불은 단순히 나무와 풀 같은 식물을 태우는 피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산에 사는 수많은 야생동물에게 생명의 위협이 되고 수많은 식물이 타면서 나오는 독성 가스가 공기를 오염 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연기와 재 등은 주변을 오염시키며 사람들의 호흡을 힘들게 합니다. 또한 이번 산불의 경우는 산불 뒤 큰 비가 산사태와 빗물이 동물 사채와 재를 강으로 흘려 보내기 때문에 2차, 3차 피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산불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큰 대가를 치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산불이 나면 공중에서 물을 뿌리면 쉽게 끌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가능하지만 바람이 심하거나 물을 나르기에 너무 먼 곳이면 쉽지 않겠죠.

 

우리들의 골프 그립이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쉽게 방심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한쪽 손 그립만 좋은 경우죠. 왼손 그립만 좋거나 오른 손 그립만 좋은 경우 즉, 조화롭지 않은 경우의 그립은 공의 방향성이 좋을 수 가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그립 이야기의 완성은 양손의 조화와 균형입니다. 이 조화와 균형이 깨지면 처음엔 작은 불씨로 연기만 피어 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산 하나를 다 태워버리는 산불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클럽 페이스가 열려서 공이 맞는 것도, 님들보다 공이 잘 뜨지 않는 이유도, 아무리 힘껏 휘둘러도 공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오히려 어깨나 몸이 경직되었다는 핀잔만 듣게 되는 이유가 그립의 조화와 균형이 없어서 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백스윙의 끝에서 오른 팔꿈치가 벌어지는 경우나 다운 스윙에서 샤프트가 지나치게 뒤로 눕는 경우 등등 다양한 실수의 원인을 찾다 보면 결국 그립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조화롭고 균형 있는 양손의 그립은 깨끗한 스윙 궤도와 리듬을 타는 아름다운 스윙을 그리고 몸의 경직이란 찾아볼 수 없는 유연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그립이 양손의 힘이 적절한지 양 손등이 심하게 엇갈려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서 균형과 조화로움이 있는 그립인지 확인해 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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