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와 스윙 - 1편

오즈코리아 0 10774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잘 만들어진 그립을 이용해서 스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흔히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골프 스윙은 팔을 흔들어서 스윙을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골프를 시작한지 좀 되었지만 여전히 짧은 비거리와 공의 방향이 이쪽 저쪽 왔다 갔다 하는 분 그리고 스윙이 잘 되는 날이 있다 싶으면 엉망이 되는 날이 갑자기 찾아오는 분들은 Body Turn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Body Turn을 한다고 해서 100% 완벽해 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팔로만 스윙을 한다고 해서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통 회전을 하는 스윙은 팔로만 하는 스윙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누구나 하려고 하는 스윙이죠. 몸통이 회전을 한다고 해서 다 바디 턴 스윙은 아닙니다. 양 팔로 스윙을 주도해도 몸통을 회전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다를까요? 

 

첫째, 스윙의 시작이 다릅니다. 선수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윙의 시작을 왼쪽 어깨 또는 가슴 또는 옆구리 등등 다양한 신체의 한 부분을 이용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클럽 헤드를 오른쪽 방향으로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이때 하체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순간입니다. 어떤 느낌일까요? 이렇게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쇼핑한 물건이 가득 담긴 쇼핑 트롤리가 어드레스를 하고 있는 나의 앞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왼손으로만 이 트롤리를 오른쪽으로 밀어낸다면 과연 팔로만 밀어 낼 수 있을까요? 몸통을 돌려서 팔을 뻗어야만 밀어내기가 쉽습니다. 손으로만 한다면 손목과 어깨에 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왼팔을 가슴 앞으로 뻗어서 겨드랑이를 압박하며 팔을 고정한 후에 몸을 틀어 트롤리를 민다면 잘 밀어 낼 수 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다운 스윙이 다릅니다. 팔로만 스윙을 하게 되면 힘이 분산이 쉽게 되서 파워가 약하고 일정한 동작을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몸통이 동작의 주인이 되서 다운 스윙을 하면 힘이 모아지고 팔의 움직임이 일정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쇼핑 트롤리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끌어 당기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어드레스 자세를 한 상태에서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트롤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왼쪽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당겨 봅니다. 팔을 몸에 잘 붙이고 몸통 회전을 잘 이용한다면 쉽게 그리고 힘껏 당겨서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연습 방법을 하나 추천하겠습니다.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서 양 팔이 삼각형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로 몸통을 오른쪽으로 회전합니다. 모아준 양손의 위치는 반드시 몸의 중앙 앞쪽에 있도록 유지하며 몸 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회전 합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부드럽게 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조금씩 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아주 단순한 연습이지만 오랜 시간을 하다 보면 몸통 회전의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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