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와 스윙 - 클럽던지기 2편

오즈코리아 0 11010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이야기했던 던지는 연습을 해 보셨나요? 어떤 결과를 갖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연습 후에 공이 더 잘 맞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 엉망이 된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스윙이 엉망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신 분들께 몇 가지 체크할 것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클럽을 던지는 느낌이라는 것을 알려면 몸의 회전과 팔에서 힘을 빼는 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체크하면 좋을까요? 

 

첫번째는 왼쪽 다리를 체크해야 합니다. 오른손 잡이라면 왼쪽 다리를 만약 왼손 잡이라면 오른쪽 다리를 디딤 발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몸의 회전을 하려고 하다 보면 흔히 나오는 실수가 다리의 역할이 없어지는 실수입니다. 다리는 상체를 받쳐주는 받침대입니다. 하지만 허리 턴을 하면서 다리가 심하게 기울어지는 자세를 만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다리의 자세로는 클럽을 강하고 정확하게 던질 수는 없습니다.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넘어지면서 공을 던지는 것처럼 불안한 동작이 되는 것 이죠. 보통은 앞쪽 다리가 직선으로 세워진 기둥 같은 자세를 하고 있어야 안정감 있는 자세로서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클럽을 던지기 위해서 체크해야 하는 두번째는 오른쪽(왼손 잡이는 왼쪽) 어깨의 높이 입니다. 이것도 흔한 실수 중 하나입니다. 백 스윙이 끝나고 다운 스윙이 시작될 무렵 클럽을 던지기위해서 팔로 끌어당기게 됩니다. 이때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클럽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를 땅 바닥 쪽으로 누르는 자세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또는 임팩트에서 몸의 회전을 못하고 오른쪽 어깨를 바닥을 향해서 누르며 클럽을 꽉 잡은 채로 밀어 치는 동작을 합니다. 클럽을 던지기 위해서는 오른쪽 어깨를 움직이지 말고 오른 팔을 공을 향해서 뻗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번째는 머리의 위치입니다. 흔히 말 하기를 ‘공을 뒤에서 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머리의 위치가 공 보다 뒤에 있을 때 클럽을 던지라는 말과 같습니다. 머리의 위치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해도 클럽을 던질 수는 있지만 공을 정확하게 맞추기는 힘들고 맞았다고 해도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맞게 됩니다. 보통 비기너 골퍼들에게 흔하게 나오는 현상이죠. 큰 슬라이스 구질은 골프 스윙을 배우기 시작 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첫번째 난관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머리의 위치는 공의 오른쪽이 아닌 두 발 사이(스탠스)의 중앙입니다. 하지만 ‘공의 오른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두 발을 보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보기 때문이죠.

 

클럽을 던지듯이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왼쪽 다리의 기둥 역할, 오른쪽 어깨의 위치와 정확한 머리의 위치가 필요한 것들입니다. 거울 앞에서 한번 체크해 보시 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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