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 룰의 변화

오즈코리아 0 9922

안녕하세요? 골프 룰이 개정된 후 시합중인 선수들에게도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 예로, 그 동안은 어깨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린 것만 인정을 했던 ‘드롭’이 이제는 무릎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려도 되는 것으로 바뀌었죠. 어떤 선수들은 어색한 표정과 자세로 공을 무릎 높이에서 공을 내려 놓았고 어떤 선수들은 장난끼가 넘치는 다양한 자세로 공을 내려 놓기도 했습니다. 룰의 변화가 선수들에게도 아직은 조금 어색한가 봅니다.


골프 룰이란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룰에 나오지 않은 룰을 아십니까?

‘Mulligan’이라고 아시죠? 한국에서는 ‘몰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첫 홀에서의 티샷이 초보자일수록 좋지 않을 확률이 높죠? 그래서 첫 홀의 티샷이 아주 나빴을 때 동반자가 베푸는 배려로 첫 샷을 무시하고 새롭게 칠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Mulligan;’이라고 하죠. 이 관행은 골프 룰에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서 엄격하게 보면 ‘규칙 위반’입니다. 하지만 일반 골퍼들에게는 서로에게 베푸는 미덕으로 되어있죠. 이 말의 유래는 한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Mulligan씨는 골프를 할 때 마다 첫 홀의 티샷이 항상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늘 다시 샷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Mulligan’이라고 한다고 하죠. 다른 유래는 3명 이상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골프장에 간 어느 두 사람이 한 명을 보충하기 위해서 락커룸에 있는 사람과 함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골프를 잘 하지 못해서 늘 한번 더 칠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Mulligan’이라고 합니다. 어떤 유래이던 결국엔 다시 치게 해달라고 조르던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은 같죠.

 

초보 골퍼일 수록 이 관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지만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다 거나 제안하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Mulligan’하며 다시 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죠? 또는 ‘Mulligan’을 주었다가 ‘이 홀에서 버디하면 인정 못한다~’고 말을 바꾸는 얌체 짓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또는 80타 이하를 치는 고수가 하수에게 ‘Mulligan’을 달라고 조른다면 분위기가 좋지 않겠죠?

 

룰에는 없는 규칙 위반인 ‘Mulligan’은 잘 사용하면 하루가 즐거운 골프가 되기도 하고 남용하게 되면 정말 힘든 골프가 되게 합니다. 다시 칠수 있게 해주는 배려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모든 골퍼가 룰이 변해도 이 룰 밖의 룰은 영원하기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 성욱 (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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