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윙 문제점을 찾아내는 방법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피니쉬 자세까지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중간에 문제점을 고치는 방법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의 스윙 문제점을 어떻게 찾아 내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스윙 문제점이 생겼을 때 자신 스스로가 진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오랜 훈련을 해온 선수들도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 코치를 찾아가 진단과 교정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필드에서 갑자기 스윙에 문제점이 찾아왔다면, 또는 연습장에서 홀로 연습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지만 코치가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점을 찾아내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법을 알아 두면 쓸모가 있겠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모든 잘못된 결과는 이전의 과정에서 시작되어 있다.’입니다. 당연한 말이죠? 결과는 그 이전의 과정 또는 출발점에서 시작되어진 것이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그 다음 단추가 바른 자리에 끼워질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것이 당연하지만 주말 골퍼가 스윙의 문제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죠. 만약에 공의 비행 방향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이라서 공이 나무 숲으로 들어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슬라이스의 원인은 첫째 클럽 페이스가 오픈 되어서 공을 쳤기 때문입니다. 둘째 클럽 헤드가 내려오는 궤적이 공보다 밖에서 안쪽으로 그려지는 궤도라서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이정도는 거의 다 알고 계시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클럽 페이스가 오픈이 되고 궤도가 깎이는 걸까요? 임팩트에서 클럽 페이스가 오픈이 되는 이유는 잘못된 그립입니다. 그리고 어드레스에서 몸의 정렬 상태가 삐뚤어지면 공을 때리는 순간 클럽이 열린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마지막 원인은 손목 코킹의 실패입니다. 잘못 꺾인 손목 상태는 클럽 페이스를 열리게 합니다. 이제 궤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윙일수록 클럽 헤드가 올바른 스윙 궤도에서 이탈하기 쉽죠. 또는 다운 스윙에서 허리(또는 하체) 회전 동작을 지나치게 뒤로 빼려고 하다가 클럽 헤드가 공 보다 밖에서 내려오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초보자에게 흔하지는 않지만 공이 왼쪽으로 휘는 훅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가끔 공이 심하게 휘어지는 실수로 고민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공이 왼쪽으로 휘는 이유는 클럽 페이스가 공을 맞출 때 닫혀 있거나 클럽 헤드가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인사이드에서 공을 항해서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클럽 페이스가 닫힌 상태에서 엎어 치듯이 다운 스윙을 하기 때문에 공이 왼쪽으로 가는 경우입니다.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 이유는 잘못된 그립이거나 손목을 심하게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윙 궤도가 잘못되는 이유는 몸을 사용하지 못해서 입니다. 다운 스윙을 시작할 때 몸의 회전을 충분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결국 손의 힘으로 클럽을 움직이게 되고 이에 따라서 클럽 페이스를 억지로 닫으려고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원심력에 위해서 클럽 헤드는 원하는 것 보다 더 일찍 닫혀지게 되어서 공이 맞는 순간에는 이미 엎어진 상태에서 공을 때리게 됩니다.
그냥 무작정 공을 치는 연습을 하지 마시고 하나씩 이치를 따져 보면서 연습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