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과 다운스윙 동작의 이해

안녕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백스윙을 잘 해 놓고 다운스윙을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이유일까요?

먼저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이전의 과정은 이후의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백스윙이 잘 되었다면 다운 스윙도 잘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백 스윙이 이상한데 다운스윙이 정확하기에는 다소 인위적인 변화를 주어야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두 팔을 잔뜩 힘을 주어 몸에 붙이며 백스윙을 해 놓고 다운 스윙에서는 선수들처럼 힘차게 뻗어지는 스윙을 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서두에 거론된 것처럼 이전의 과정이 잘 되었는데 이후의 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동작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못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을 던지는 사람은 자신의 팔이 어느 방향으로 갔다가 어느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얼마큼 되돌아 왔을 때 손에 있던 공을 놔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던집니다. 물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뇌에서는 계산을 하고 있겠죠. 하지만 정확하게 던져야 하는 야구 선수라면 팔과 손의 움직임을 느끼며 연습을 하겠죠? 손의 움직이는 길을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 반복 연습을 합니다. 골프 스윙이 어려운 것은 단순하게 한쪽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체와 하체가 반대 방향으로 대치하는 순간이 있기도 하고 작은 근육 보다는 등, 허벅지 등등의 큰 근육들을 이용해서 움직이면서도 정교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백스윙에서 어느 근육을 사용했는지를 알면 다운 스윙에서 어디를 써야 하는지 뇌에서 자동으로 신호를 줍니다. 마치 공을 던지는 사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항상 같은 동작을 해야 하고 더군다나 정교한 동작이 필요하다면 많은 반복이 필요합니다.

뒤로 당겼다가 잡았던 손을 놓아주면 달려 나가는 장난감 자동차처럼 상체를 돌렸다가 하체를 돌리면 공이 뻗어가는 샷을 만드는 것은 동작의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