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 클럽

오즈코리아 0 10317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얘기했던 ‘모든 아이언의 길이가 같은 골프 클럽’은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는 주제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골프클럽의 길이 때문에 말들이 많았었죠. 클럽의 길이가 길어지면 공이 멀리가기 때문에 드라이버 클럽의 길이가 제한이 되었죠. 하지만 아이언 클럽의 경우를

보니 클럽의 길이가 길어진다고 반드시 공이 멀리간다고 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같은 길이의 클럽으로 같은 스윙을 구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원하는 일이지만 클럽을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뒤바꿔야하는 난처한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말이죠. 디셈보의 같은 길이의 아이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같은 스윙 궤도’입니다. 우리가 연습할 때 ‘드라이버는 쓸어치고 아이언은 찍어쳐라!’ 라는 말을 생각하며 스윙을 합니다. 이 말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듯합니다. 하지만 3번 아이언을 찍어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선수들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일반 아마추어들에게는 3번 아이언이 쓸어치던 찍어치던 공을 맞추기도 바로 보내기도 만만치 않은 클럽이죠. 그 이유는 클럽의 길이에 있습니다. 3번 우드가 바닥에서 치기 쉽지 않은 이유와 우리가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 공을 반드시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이유와 같죠. 클럽이 길어질수록 공이 눈에서 멀어지기 때문에(몸의 중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공을 정확하게 때릴수 있는 확률이 줄어듭니다. 눈에서는 이런 느낌을 공이 멀어졌다는 부담으로 인식하게되죠. 그리고 공이 멀어짐으로 스윙은 자연스럽게 머리 뒤쪽으로 가게되고 다운 스윙에서는 완만한 각도로 내려와서 쓸어치는 느낌이 생기게됩니다. 반대로 짧은 아이언의 경우는 머리위로 올라갔다가 찍어치는 느낌이 생기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브라이슨 디셈보는 자신이 좋아하는 길이의 클럽으로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통일 시킨것이죠. 클럽 피팅가들은 이 상황을 이렇게 설명해줍니다. “클럽의 길이가 비거리에 중요하지만 클럽 헤드의 로프트 각도와 샤프트 길이가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브라이슨 디셈보는 이 이론을 이용해서 자신의 신체에 맞는 길이는 6번 아이언의 길이로 모든 아이언을 통일한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는 조금 다른 길이가 나와야한다는 말이죠. 그리고 단지 길이와 헤드의 로프트 각만이 이 신비로운 클럽의 비밀이 아니라 클럽 헤드의 무게와 생김새 등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고 하죠. 이 클럽을 사용하는 브라이슨 데셈보가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다면…… 아마 골프 클럽 생산의 흐름은 맞춤 클럽으로 기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골프 클럽 피팅 전문가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지금 사용하시는 골프 클럽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골프 클럽 피팅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나의 발이 편한 신발이 좋은 신발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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