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스윙의 원리

오즈코리아 0 10408

안녕하세요? 매일 더위와 싸우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시원한 에어콘이 있는 곳에서 계신분들은 낮의 무더위를 잘 지나가시겠지만 혹시라도 골프 연습을 하시거나 필드에 계신분들은 뜨거운 햇빛때문에 흐르는 땀 닦으랴 물 마시랴 공 치랴... 아주 바쁩니다. 그럴땐 에어콘은 고사하고 선풍기나 부채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맘이 들죠.

 

이렇게 더운 날씨에 연습하다보면 내가 팔로만 치는지 몸으로 치는지 잘 구별이 안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레슨을 하다보면 꼭 날씨때문이 아니라도 이런 실수를 자주 보게됩니다. 여러분은 스윙을 팔로 하나요? 아니면 옴으로 하나요. 모든 골퍼들의 동작을 보면 다 같이 어깨를 오른쪽으로 돌렸다가 왼쪽으로 돌리며 공을 칩니다. 그런데 누구는 공이 똑바로 멀리 날아가고 누구는 헛 스윙을 하기도 하죠. 왜 그럴까요? 경력의 차이라 할 수도 있지만 10년째 100타를 못 깬분들의 경우를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대부분의 실수는 스윙을 팔로 시작해서 팔로 공을 맞추려고 하다가 생깁니다.

 

누구든지 “당연히 채를 잡고 있는 손과 팔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가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중요한 부분을 놓친것 입니다. 팔과 손이 클럽을 잡고는 있지만 그 두 팔은 몸에있는 어깨에 붙어있죠. 선풍기에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몸을 선풍기 날개의 중심이라고 생각해볼까요? 그리고 두 팔의 손과 잡은 클럽은 선풍기의 날개라고 생각한다면.... 왜 몸이 팔을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선풍기의 날개가 선풍기의 모터를 돌리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골프 스윙도 몸을 돌려야 팔이 움직이고 공을 맞추기에도 좋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의 회전은 멀리 보내기 위한 필수 동작이 팔이라는 말이죠.

 

부채가 바람을 만드는 방식은 손으로 부채 손잡이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 바람을 일으킵니다. 선풍기는 날개 중심부 모터에 연결된 막대기가 회전을 하며 날개를 돌려 바람을 만듭니다. 두 가지 모두가 바람을 일으키는 중심에는 고정된 중심점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우리의 스윙도 이와 비슷하죠. 백 스윙부터 피니쉬까지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완벽한 샷이 됩니다. 만약 사람의 몸이 선풍기처럼 중심이 완벽하게 고정될 수 있다면 더할 것 없이 좋겠지만 우리 인간의 몸은 자유롭기때문에 중심의 움직임이 약간 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서 중심의 이동은 파워를 크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주지만 잘못된 이동은 여지없이 실수로 연결되죠. 우리가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것은 정확하게 공을 맞추는 것이죠. 공을 정확히 맞추지도 못하면서 공의 방향이나 파워를 키우고 싶다고 말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의 방향이나 비거리는 정확한 임팩트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정확한 임팩트는 중심의 고정에서 나옵니다. 백 스윙에서도 중심이 고정되어있는 몸통의 회전이 필요하고 다운 스윙에서도 물론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공을 정확하게 때릴수 있죠.

 

이렇게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두 팔을 어깨 높이만큼 올려서 양쪽으로 벌려줍니다. 그리고 어드레스하듯이 상체를 약간 숙여줍니다. 그리고 몸을 스윙하듯이 오른쪽으로 돌렸다가 왼쪽으로 돌립니다. 이 때 머리나 힙이 상체를 따라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 연습은 한 두번 하고 끝내면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양을 정해두고 매일 반복하는것이 좋겠습니다. 힘들고 지루하다구요? 그럼 양손에 부채 하나씩 쥐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앞에서 해보세요. 사랑의 바람을 일으키는 골프 연습을 해보시죠.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 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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