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 5116

 

안녕하세요? 여러분 중에 허리가 아파서 골프를 중단 했거나 골프를 하기에 불편하거나 아프지만 참고 하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허리가 좋지 않아서 가끔은 스윙이 변하기도 합니다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겪었던 통증과는 달리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약 3주가량 고생했습니다. 골프 때문이 아니라 일상 생활 중 다친 것이라서 당연히 클럽을 잡지도 못했고 겨우 일어나서 걷기도 어려워서 다시는 골프 클럽을 못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상태가 호전되어 서서히 퍼팅을 도전했고, 다음에는 피칭 웨지 그리고 하프 스윙으로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도전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스윙을 하다 보니 골프 스윙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왔습니다.


레슨 경험이 적었던 때에는 40대 이상의 어른들이 왜 허리와 골반 턴이 안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굵은 다리가 힘없이 주저 않으면서 피니쉬가 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 했습니다. 이제 저의 몸이 그렇게 되고 나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렇게 할 수밖에 없구나!” 그 동안 제가 배우고 공부한 골프 지식과 정보 그리고 연구 결과에 따른 골프 스윙 해법을 제시하고 있었지만 허리 부상으로 제 몸이 직접 그 이론을 체험하고 나니 새로운 스윙의 비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처럼 나이가 들고 허리가 나빠지고 나니 허리를 안 쓰고 샷을 하는 방법을 만들어 치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안 좋은 골퍼들을 위해서 훈련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몸통의 회전이 크지 않아야 합니다. 단 허리의 통증이 없는 상태라면 백 스윙에서는 가능한 회전을 크게 합니다. 하지만 다운 스윙에서는 절대로 허리를 강제로 회전하려고 하지 말고 팔과 클럽을 던지는 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 클럽을 던질 때 강도는 이 느낌과 비슷합니다. 공을 멀리 던지는 상황을 상상하며 클럽을 오른쪽 위에서 공을 향해서 던져줍니다. 공을 멀리 던진다는 상황처럼 힘을 써서 던져 줄 때는 반드시 왼팔의 힘을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던지는 동작과는 상관없는 동작일 수 밖에 없지만 왼팔이 공을 향해서 움직이는 힘은 공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몸통의 회전을 이용하는 스윙과는 달리 팔로 하는 스윙에서는 왼팔이 공을 때린 후에도 여전히 클럽을 리드하는 느낌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의 방향이 일정하지 못합니다. 


스탠스를 좁혀주면 도움이 됩니다. 넓은 스탠스는 안정감을 주지만 체중의 이동이 크게 이루어져서 자칫하면 허리의 한쪽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넓은 스탠스에서 허리 턴 없이 빠르게 스윙을 하다 보면 무릎이 돌게 되어 어정쩡한 피니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양쪽 무릎을 돌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만, 라이벌에게 부상을 당한 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좁은 스탠스로 샷을 하고 천천히 돌아서 바로 서주는 피니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부상을 당한 분들을 위한 스윙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건강한 신체를 가진 분들은 부상을 피하는 자세를 익히시기 바랍니다. 골프에서나 일상 생활에서나 자세가 나쁘면 몸이 아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골프 티칭프로 원성욱 0402 598 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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