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 것인가? 아니면 뒤로 보낼 것인가?
안녕하세요? 같은 스윙 이론으로 연습을 해도 제 각각의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스윙이 맞다’ 혹은 ‘아니다 저 사람의 스윙이 맞다’ 하면서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번쩍 들어 올리듯이 백 스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뒤로 낮게 가져가는 백스윙으로 공을 멀리 보내기도 합니다.
유도 선수나 씨름 선수처럼 몸이 큰 사람들이 백 스윙을 하면 클럽을 번쩍 들어올리기도 클럽을 뒤로 많이 가져가기도 어렵습니다. 보통 체형의 사람의 반 정도 밖에 백 스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신은 공평하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처럼 마른 사람이 팔을 쭉 뻗어서 화려해 보이는 스윙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나 씨름 선수처럼 덩치가 큰 사람이 반 스윙 정도로 해서 공을 보내는 것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백 스윙으로 비거리가 많이 나는 사람의 동작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윙에서 정답은 없다는 결론이 나오겠죠? 정답은 팔을 올리는 것이나 팔을 뒤로 가져 가는 것이나 다 정답이라고 할 수도 있고 오답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체형에 맞는 스윙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말인데요. 나에게 맞는 백 스윙을 어떻게 찾을까요?
클럽을 잡고 백 스윙 동작을 해 봅니다. 이때 양쪽 팔꿈치를 다 펴준 상태로 백 스윙을 해 봅니다. 몸이 어렵지 않게 돌면서 두 팔꿈치가 어깨 높이 정도로 올라간다면 백 스윙의 톱이 높은 업 라이트 스윙이 잘 어울리는 체형입니다. 반대로 팔꿈치가 잘 올라가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낮고 뒤로 멀리 가 있는 플랫 스윙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팔을 올리는 것이 쉬운 사람은 보통 마른 체형으로서 가슴 둘레가 작고 어깨 폭이 좁습니다. 팔을 올리기보다 뒤로 가져가는 것이 편한 사람은 대체로 몸통이 두껍고 어깨가 넓습니다. 어깨 폭에 비해서 팔 길이가 짧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체형에서는 스윙 궤도가 정해지지 않고 유연성에 따라서 결정되기도 합니다.
업 라이트 스윙 스타일은 페이드 치기가 쉽습니다. 톱의 위치가 플랫 스윙구도 보다는 머리 쪽에 가깝기 때문에 클럽 헤드를 아웃 사이드에서 인 사이드로 진행시키기 쉽기 때문이죠. 반면, 플랫 스윙은 In-to-In 궤도가 쉽게 그려지기 때문에 푸쉬나 푸쉬 드로우 또는 훅이 많습니다. 어떤 스윙을 할지 결정하기 더 어렵나요? 이미 스윙을 다 배우신 분들은 공을 쳐보면서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이 방향 저 방향으로 클럽을 보내다 보면 다운 스윙이 기가 막히게 시원하게 진행되면서 공은 잘 맞는 동작이 나옵니다. 팔에서는 힘이 빠지면서 임팩트에서는 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안정된 피니쉬 자세도 나오고 클럽 헤드의 무게감과 왼쪽 하체의 단단하게 잡은 체중도 느껴집니다. 머리도 안정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골프 티칭프로 원성욱 0402 598 9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