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먼 거리 보다 가까운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자

오즈코리아 0 4532

안녕하세요?


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 연습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중간 길이의 아이언 연습을 많이 하고 다음으로는 우드나 하이브리드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조금 하는 연습은 퍼팅과 어프로치 벙커샷 같은 숏 게임이죠. 사람들의 심리가 보통 가까운 거리는 쉽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울수록 더 정확하게 쳐야하고 반드시 성공을 해야만 하는데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 아깝게 놓쳤네. 하지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짧은 거리의 샷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드라이버를 잡아서 휘두릅니다. “10미터만 더 나아간다면 버디를 쉽게 잡을 거야~” 라는 생각을하며 좀 더 강한 스윙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또는 파 5 홀에서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리기 위해서 3번 우드 연습을 미친듯이 합니다. “3번 우드가 10미터만 더 나가면 투 온이 될거야. 그럼 이글 퍼팅을 하게 되겠지?” 3번 우드는 드라이버 샷 보다 조금 더 정교한 연습을 합니다. 비거리가 길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정확하게 그린에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저의 목표 거리는 약 220미터였습니다. 그런데 220미터 거리에서 그린위에 정확히 올리기 위한 연습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 공이 그린에 올라가서 22미터 퍼팅을 남긴다면……” 그 생각 끝에 저는 조용히 퍼터를 꺼내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22미터 퍼팅을 한 번에 성공시킨다면 어떤 그린에서도 무서울 것이 없겠지?” 전 롱 퍼팅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22미터 퍼팅이 성공하는 횟수가 몇 번 없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날 무렵 저는 10미터 정도의 거리로 옮겨서 연습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몇 개의 공은 한 번에 들어가기도 해서 더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10미터에서 퍼팅 성공률이 50%까지 올라 갔죠. 이번엔 더 줄여서 3미터 거리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성공 확률은 90%로 올라갔습니다. 


드라이버는 공을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클럽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공을 홀에 놓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3번 우드와 같은 클럽도 그린을 향해서 샷을 하지만 그 공이 홀에 들어가기를 바라며 샷을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언은 펄럭이는 깃발을 향해서 스윙을 하지만 그저 공이 홀에 가까이 가서 멈춰 있기를 바라며 샷을 합니다. 어프로치는 공을 홀에 가까이 보내려고 하거나 홀을 직접 노리기도 하죠. 하지만 퍼터는 다릅니다. 오로지 홀을 향해서만 스트록크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넣어야 하는 클럽이죠. 아니 공이 홀에 들어 갈 때까지 해야하는 클럽이 퍼터 입니다. 만약 모든 거리에서의 퍼팅 성공 확률이 50% 이상이라면, 그린에서 두 번 이하의 횟수로 퍼팅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티샷과 세컨 샷으로 그린에 공이 올라온다면 파 아니면 버디까지 가능하고, 세 번이나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해도 파나 보기를 기대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공을 멀리 보내는 것 보다 공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골프는 공을 멀리 보내기 시합이 아니라 적은 횟수로 공을 홀에 넣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이제는 퍼팅부터 연습을 하고 점점 긴 거리 연습을 하는 방법으로 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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