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 잘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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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씩 지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골프 잘하는 비법 하나 알려주세요.” 이 질문에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비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레슨 영상을 올리는 많은 프로들, 골프 잡지나 골프 스윙 교본 심지어 현장에서 레슨을 하는 저 같은 스윙 코치들 모두가 이렇게 말 합니다. “이것만 잘 기억하시고 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꼭 이 동작을 기억하시고 만들어보세요.” 그렇다면 분명히 비법이 있다는 말인데요. 왜 비법이 없다고 했다가 있다고도 할까요? 적용하기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의 대학 생활은 좀 특이 했습니다. 골프를 전공하는 사람이 연습장이 아닌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있던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골프 관련 서적들과 골프 잡지들을 큰 책상에 쌓아 두고 골프 잘하는 비법을 찾아 시간을 보냈었죠. 그런데 골프 스윙의 비법이란 제목들은 수두룩한데 내용을 보면 정말 다른 내용들 뿐이었습니다. 물론 몇 가지로 압축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유명 레슨 프로는 백스윙에서 오른팔을 몸에 붙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고, 어떤 레슨 프로는 중심만 잘 잡으면 다 해결된다고 하고, 또 어떤 레슨 프로는 그냥 편하게 휘두르면 그게 전부라고도 합니다. 다 맞는 말이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비법이란 것을 다 적다 보면 결국 책 한권을 쓰게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비법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예전에 고3 수험생들이 학력고사 후 전국 1위를 한 사람이 뉴스에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공부의 비법을 이렇게 말 했죠. “국, 영, 수를 중심으로 교과서를 통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수업 중 선생님의 설명을 책에 적어 두고 반복해서 읽고 외웠습니다.” 마치 드라마 대사 외우듯이 전국 수석들은 한결 같이 이렇게 대답을 했었죠. 심지어는 교내 전교 1등도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수험생들은 이 방법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결과는 다릅니다. 물론 말로는 국, 영, 수를 교과서로만 공부했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과외를 받고 좋은 참고서로 미친듯이 공부한 학생도 많았죠. 어찌되었든 공부의 비법이나 골프의 비법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이 중요하고 연습 방법이나 나에게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취약한 부분도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스윙을 하고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른 이유로 스윙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비법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법을 찾아서 골프 책들을 뒤져보았던 시간이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지식이 쌓였고 그때의 노력이 기반이 되어서 레슨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비법이란 이런 것 같습니다. ‘스윙 교본대로, 그야말로 정석대로 하는 것. 하지만 스윙의 모양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동작의 원리를 이해한 후 따라하는 것.’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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