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뒤 땅만 안치면 된다!

오즈코리아 0 13314



안녕하세요? 오래전 저의 경험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처음으로 프로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 뉴질랜드로 전지 훈련을 갔었죠. 그 당시만 해도 테스트를 통과하기엔 부족한 스코어를 기록하던 때라서 하루에 36홀을 돌며 점수 만들기에 집중을 하던 때였습니다. 약 2주 정도가 지난 어느 날, 4홀을 남겨두고 5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샷이 잘 된 것 같지 않았지만 잠시 분석을 해 본 결과는 그린을 놓친 샷이 몇 홀 없었고 놓쳤다 해도 보기 이상은 하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함께 라운드를 하던 선배가 저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야~ 남은 홀은 딴 생각 하지 말고 뒤 땅만 치지 말아라!” 그 당시 저의 큰 단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뒤 땅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백돌이’ 라고 불리는 골퍼들에게 흔히 있는 일 이죠. 긴장하면 그립과 상체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다운 스윙 중에 하체가 무너지거나 손목이 잘못 풀려서 공을 맞추지 못하게 됩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스윙만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플레이에 악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전지 훈련 2주만에 10타 이상을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뒤 땅만 치지 말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실수라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공만 맞추자는 마음을 유지했고 그런 동작이 되도록 셋업부터 피니쉬까지 점검을 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공이 낮게 가던 높이 날아가던 상관하지 않았고 심지어 슬라이스나 훅 마저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오로지 공을 맞춰서 그린 근처로만 보내자 그리고 다음은 숏 게임이다. 라는 작전만을 가지고 훈련을 하다 보니 일단 점수를 10오버 파 이하로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윙 교정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스윙이 교정이 다 될 때까지 필드에서 스윙 연습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필드에서는 공을 바로 날려보내던 굴려서 보내던 상관하지 말고 나의 공을 그린 주변까지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100타를 깨고 90타를 깰 수 있습니다. 골프에 정석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죠. 굴러가면 굿샷, 날아가면 나이스 샷.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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