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믿음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나요? 신앙 생활에서의 믿음도 중요하지만 골프에서도 이 ‘믿음’ 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고 믿기도 하지만 눈을 통해서 볼 수 없는 것 또는 본적이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믿음은 기적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스윙을 할 때 눈을 공에서 떼지 못하게 합니다. 늘 공을 끝까지 보라고 말 합니다. 공을 보지 못하면 큰일 날것 처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조차 자신의 공을 보며 임팩트를 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눈을 감고 스윙을 하면 공이 더 잘 맞을 때도 있습니다.
퍼팅 그린에서 바닥의 경사를 보기 위해서 쭈그리고 앉아서 고민을 합니다. 홀보다 왼쪽으로 얼마나 봐야 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하고 퍼팅을 했지만 퍼팅 스트로크 실수로 공이 가다가 멈춰 버립니다.
티 박스에서 드라이버 샷을 준비하면서 공을 보낼 지점을 정하고 에이밍을 하고 어드레스를 합니다. 그런데 동반 플레이어가 방향을 수정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서서 샷을 하면 공이 워터 헤저드에 빠질 것 같다고 말 합니다.
온라인을 통하여 스윙 동영상을 보고 스윙을 연구하고 따라해 보기 위해서 연습장을 찾습니다.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작정 따라해 보기도 하고 레슨도 받고 많은 노력을 해보지만 기대한 만큼의 실력이 생기지 않아서 실망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예를 들어본 경우를 다들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내 눈을 통해서 접한 것들이 나의 스윙 동작과 골프 점수에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오히려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각 장애인들도 골프를 아주 잘하기 때문이죠.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도 앞을 잘 보는 사람들과 똑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셋업을 할 때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백 스윙의 크기나 다운 스윙에서의 힘을 조정해야 하는 부분은 혼자서 해야하죠. 30미터 어프로치를 한다고 가정하면 30미터가 얼마큼 되는지 상상을 하지 못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부터 결과를 듣고 연습을 합니다. 퍼팅 또한 방향과 거리를 도우미가 잡아주고 알려주면 스스로 거리 조절을 합니다. 느낌으로? 감각으로? 고된 훈련을 통해서? 어떤 이유가 큰 작용을 하는지 몰라도 우리가 그 분들을 보면서 배울 점은 믿음입니다. 나를 돕는 사람의 행동과 말을 믿고 내가 하는 동작을 믿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골프입니다. 감사합니다.
티칭 프로 원성욱 (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