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안녕하세요? 생활 속에서 내가 생각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일이 잘 풀려 나갈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어떤 일을 막 끝내자 마자 그 일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 생기면 “타이밍 좋은데?” 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친구를 놀리려고 갑자기 이름을 불러 뒤를 돌아보게 하면서 동시에 공을 던졌을 때, 마치 계획했던 일인 것처럼 정확하게 친구의 손에 공이 잡히는 타이밍이 있기도 합니다. 단지 손을 들어서 머리를 쓸어 올리려는 순간 배드민턴 셔틀 콕이 손에 잡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장면이 웃음을 주기도 했죠. 이렇게 각각의 행동이 두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돌아가는 몸과 위 아래로 움직이는 두 팔이 각각의 위치에서 출발을 하고 다시 각각의 위치에서 출발을 했을 때, 신체의 각 부위는 다른 지점에 있지만 공을 맞출 수 있도록 클럽 헤드는 공에 도착을 하면 정확한 샷이 됩니다. 우리가 스윙을 연습하는 이유가 이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것이죠. 사람 마다 다른 신체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럽은 거의 비슷한 조건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같은 클럽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타이밍을 맞추기 좋은 클럽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타이밍을 흐트리게 하는 클럽이 됩니다. 그러나 스윙이 좋은 사람에게는 그 차이가 줄어들게 되죠. 거의 일정하게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몸의 각도를 정비하고 움직이는 속도를 제한하며 동작 전체가 잘 연결된 톱니바퀴 처럼 움직이도록 연습을 합니다.
지금 백스윙을 연습하고 있다면 그 동작이 왜 필요한지 알고 하시나요? 그 동작으로 인해서 어떤 다운 스윙을 하게 되고 피니쉬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연결이 되나요? 무작정 폼을 만들지 마시고 그 폼이 타이밍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리 정확한 자세라고 해도 스윙 전체에 어울리지 못한다면 결국 사이즈가 다른 톱니바퀴가 끼어들어서 나머지 바퀴를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상태가 되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타이밍을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