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오비이락(烏飛梨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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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프 룰은 참 어렵고 황당합니다. 내가 건드리지 않았지만 억울하게 벌타를 갖게 될 수도 있는 것이 골프 룰이기 때문입니다. 경사진 러프에 공이 멈춰 있다면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클럽 헤드를 공 뒤쪽 가까운 곳에 내려 놓다가 풀이 눌려서 공이 굴러버리면 내가 직접 공을 건드리지 않았어도 골프 룰에서는 페널티를 줍니다. 아예 의심받을 행동도 하지 말라는 의도입니다. 비슷한 상황이 벙커에서도 있죠. 셋업 중 클럽 헤드가 모래에 닿는 것을 금지한 지역인 모래 벙커에서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비이락’이라고 아시죠? 풀어서 말하면 이렇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리고 날아간 것은 아니지만, 보고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배가 떨어진 이유를 까마귀가 날아 올라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말로 까마귀가 날아 오르며 배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퍼팅 그린에서 생기는 일 중 하나죠. 홀 가장자리에 공이 멈추면 그 공을 건드리지 않고 10초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끔씩 잔디가 공에 눌려서 힘이 약해지면서 공이 홀 속으로 떨어지기 때문이죠. 때로는 사람들의 걸음때문에 미세한 진동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도 있구요. 홀을 그림자로 가리면 풀이 힘이 약해져서 공이 홀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다소 의도적인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노골적인 행동은 하면 안되겠죠. 예를 들면, 홀 가까운 곳에서 뛴다면… 어쨌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상황처럼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단, 10초 안에 해야 하죠. 


연습 스윙을 공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서 한다면 조금 거리가 먼 곳에 있는 경쟁자가 볼 때는 헛스윙을 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장소가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나 나무 밑이라면 오해 받기 딱 좋죠. 나무 밑에서 연습 스윙을 하더라도 그리고 헛스윙으로 오해를 받지 않을 만큼 공으로부터 안전 거리를 유지했더라도 바닥에 있던 버려진 나무 열매나 솔방울과 비슷한 것들을 치면서 그것이 날아가서 공을 건드린다면, 이 또한 공을 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래서 라운딩에서는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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