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기억을 지우려고 하지 말자

오즈코리아 0 37

안녕하세요? 대학 1년차에 읽었던 책이 생각이 납니다. 그 책에는 여러가지 코스 매니지먼트에 관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이런 내용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항상 필드에서 생각이 나서 적용하려고 했었죠. 저자는 이렇게 충고 했습니다. “지난 홀에서 있었던 실수를 잊고 현재 플레이에 충실하라!”


항상 70대 타수를 바라보며 플레이를 하던 중이라 한 번의 실수가 80을 적게 되는 안타까웠던 때라서 이 말이 더 크게 느껴졌었죠. 하지만 잊으려 해도 내 몸의 근육들은 이미 흥분해 있었습니다. 심지어 버디를 잡고 난 다음 홀에서는 50%의 확률로 보기를 하고 말았죠. 그리고 나면 그 여파가 다음 홀에서 연결되고는 했습니다. 많은 연습 라운딩을 하다 보니 결국 70대 타수를 만들어냈고 어느덧 72타를 노리는 수준에 다다랐을 때 그 책이 생각 났습니다. 한참 동안은 생각하지 못하고 플레이를 했었던 중이라 그 책이 다시 생각난 것이 그저 신기했었죠.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븐 파까지 오게 되었는지를요. 이유를 알아내지 못하던 중 드디어 언더파를 기록한 날 이었습니다. 동료들의 응원 속에서 앞으로 있을 밝은 미래의 골프를 이야기 하던 중 그 책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충고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실수를 잊으라는 얘기를 저는 잘못 적용 했던거죠. ‘파 퍼팅을 놓친 것은 잊자!’ 또는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지만 잊자!’ ‘탑핑이 나서 그린을 넘긴 것을 잊자! 그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나쁜 기억을 지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기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성적이 나온 날에는 나쁜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내 공을 홀에 보내는 것에만 집중 하고 있었던 것이죠.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위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게 그거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기억을 지우려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에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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