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인 여성 5명 ‘연쇄 성폭행범’ 유죄 평결

오즈코리아 0 2047
인도계 남성, 성폭행•불법촬영 등 혐의 39건
가짜 구인 광고로 여성 유인한 뒤 수면제 먹이고 범행
이상한 낌새 느낀 5번째 희생자의 문자 전송으로 현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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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구인 광고로 한국인 여성을 유인한 뒤 성폭행하면서 이를 불법 촬영까지 한 인도인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발레시 단카르(43•Balesh Dhankhar, 사진)는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20대 한국 여성 5명을 상대로 13건의 성폭행, 6건의 약물 투여, 17건의 비동의 무단 촬영, 3건의 강제 추행 등 총 39건이 넘는 혐의에 대해 24일 시드니 다우닝 센터(Downing Centre) 법원에서 배심원들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단카르는 아시아 파트너십(Asia Partnership)이라는 가짜 회사를 만들어 2017년 말부터 2018년까지 호주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검트리(Gumtree)에 여성 한국어 번역사를 찾는 구인 광고를 게시했다. 시드니 힐튼 호텔에서 면접을 보고 번역 등의 업무를 빌미로 여성과 만나 한국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은 뒤 온갖 변명과 계략으로 월드 스퀘어(World Square)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 아파트로 여성을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그러고는 스틸녹스(Stilnox), 로히프놀(Rohypnol) 등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벽시계에 감춰진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범행을 촬영하기까지 했다. 그의 컴퓨터에서는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모습이 담긴 47편의 영상이 발견됐다.  

한 여성은 호주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피해를 입었다. 일부 피해자는 약물에 중독된 상태에서 강간당해 깨어난 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단카르는 2018년 10월 21일 5번째 피해자인 여성이 그가 건네준 와인을 마신 뒤 어지러움을 느끼자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캡쳐한 사진을 전송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법정에서 그는 5명의 여성 모두와 성관계 및 촬영에 동의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는 동안 화이자(Pfizer)와 ABC에서 1년 계약직으로 근무했으며 인도 집권 여당을 지지하는 호주 단체 OFBJP의 창립회장으로서 인도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기까지 했다.  

그는 현재 법원의 징역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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