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렌스젠더 반대 운동가 초청한 우익 단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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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8862471336.jpg 트렌스젠더 깃발(사진:shutterstock)

호주의 한 우익 단체가 유명한 TV쇼 진행자이자 트렌스젠더 반대 운동가인 그레이엄 라인핸(Graham Linehan)을 호주로 초청한다는 계획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단체 '표현의자유연합(Free Speech Union)'의 새 분파인 '호주 표현의자유연합(Free Speech Union Australia, 이하 FSUA)'은 '더 잇 크라우드', '파더 테드' 등의 인기 시트콤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라인한의 북 투어를 기획했다. 

한때 영국 방송과 코미디계 거물이었던 그는 트랜스젠더 문제와 코로나-19 백신, 기후 변화 등 다른 주제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으로 인해 논쟁적 인물이 됐다. 

라인핸의 호주 투어는 트랜스젠더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성소수자 옹호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루벤 커크햄 FSUA 이사는 "그는 공개적으로 몇 가지 합리적인 지적을 했고, 그로 인해 비난을 받았다"며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는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 옹호자인 마틴 델라니는 성전환자에 대한 반대 표현이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FSUA와 같은 단체들이 의도적으로 호주에 반향을 일으킬 인물들을 초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SUA두 이사인 커크햄과 다라 맥도널드는 2023년 말 이 단체를 설립했으며, 라인한은 이 단체가 호주에 초청한 첫 번째 국제 연사다. 

이 단체는 표현의자유연합에서 파생된 단체로,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에서도 유사한 단체가 결성됐다. 

맥도널드 이사는 이전에 기후 변화 과학을 거부하고, 간접흡연 피해를 부정하는 보수 싱크탱크인 공공문제연구소(IPA)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영국 칼럼니스트 토비 영은 취소 문화(cancel culture)와 "디지털 매카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해 표현의자유연합을 설립했다. 

그는 우생학의 긍정적인 측면을 옹호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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