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버섯 살인' 피고인 자택 수색 정보 일부 공개

오즈코리아 0 1329
당국, 과도한 추측 및 잘못된 정보 유포 자제 당부
17078934468527.jpg 3건의 살인 혐의와 5건의 미수 혐의를 받는 에린 패터슨

호주연방경찰 리스 커쇼 경찰청장은 지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버섯 살인' 사건에 관한 수사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3건의 살인과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에린 패터슨(Erin Patterson, 49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다. 

패터슨의 레옹가타(Leongatha) 자택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수색에서는 초기 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다양한 전자기기와 저장 매체가 발견됐다. 

기술 탐지견 조지아와 앨마의 활약 덕분에 휴대전화 1대, 아이패드 5대, 트레일 카메라 1대, 보안 디지털 카드 1개 등을 찾아냈다. 

경찰의 초기 수색 과정에서 놓친 이 물품들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패터슨은 경찰이 20주간의 공판 연기를 신청한 상태로 여전히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 판결은 3월 25일에 선고될 예정이다. 

패터슨은 작년 7월 29일 돈 패터슨(70세, brother-in-law), 게일 패터슨(70세, 언니), 헤더 윌킨슨(66세)이 모두 패터슨의 집에서 식사한 후에 버섯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함께 식사했던 이안 윌킨슨(68세, 헤더 윌킨슨 남편)은 두 달 가까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투병했으며 아직 회복 중이다. 

퍼터슨의 두 자녀는 점심 식사 시간에 집에 있었으나 식사를 같이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전남편은 식사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경찰은 과도한 추측과 잘못된 정보는 공유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ABC가 입수한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패터슨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녀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양송이버섯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말린 버섯을 사용해 소고기 요리를 만들었으며, 자신도 1인분을 먹고 심한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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