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푸아뉴기니 산호초에 좌초된 ‘코럴 어드벤처러’, 호주 당국에 의해 억류

오즈코리아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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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스를 기반으로 한 크루즈선 ‘코럴 어드벤처러’가 파푸아뉴기니 해역에서 산호초에 좌초된 뒤, 호주 해사안전청(AMSA)에 의해 공식적으로 억류됐다. 사고는 지난 토요일 새벽, 라에(Lae)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승객 80명과 승무원 43명 모두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당국은 선체가 좌초 과정에서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고, 안전관리시스템(ISM Code) 이행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선박을 ‘항해 불가’ 상태로 보고 억류 조치를 내렸다. 크루즈 운영사는 사고 직후 “손상 징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AMSA의 판단은 달랐다.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며칠간 선박을 재부양시키려 했으나 실패했고, 오늘에서야 전문가들이 선박을 산호초에서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선박은 인근 해역에 정박한 채 추가 점검을 받고 있다.


승객들은 작은 보트를 통해 육지로 이동한 뒤, 전세기를 이용해 케언스로 귀국했다. 한편 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사고 조사에 착수해 항해기록장치(VDR) 데이터를 격리하고, 기상 정보·항적 기록·승무원 인터뷰 등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


이번 사고는 두 달 전 같은 선박이 80세 호주 관광객을 외딴 리저드 아일랜드에 남겨두고 출항해, 결국 그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이후 또다시 불거진 안전 논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반복되는 사고는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느껴진다. 또한 관광 산업의 성장보다 승객 안전이 우선이라는 기본 원칙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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